(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항상 애플 행사 이전에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여러가지 소문이 돌아다니기 마련이죠. 그 소문이 과연 얼마나 들어맞았을까요? 한번 확인해 봤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안드로이드 아이메시지 이외에는 거의 다 들어맞았습니다. 이제는 애플에도 비밀이 없는 시대가 온 모양입니다.
안드로이드 아이메시지 앱 공개설
출처 : 맥데일리뉴스
결과 : ×
맥데일리뉴스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서 안드로이드용 아이메시지 앱이 나올지도 모른다고 보도했었죠. 물론 맥데일리뉴스도 ‘출처가 하나 뿐이라 루머일 수 있다’는 단서를 달긴 했지만 그야말로 뜬소문에 그쳤습니다. 대신 무언가 화려하게 꾸밀 수 있는 효과는 잔뜩 추가되었죠.
OS X라는 이름이 사라진다더라
출처 : 나인투파이브맥
결과 : ◯
나인투파이브맥은 지난 4월 초 OS X와 애플 웹사이트에서 ‘macOS’라는 단어가 발견되었고 이 때문에 OS X라는 이름은 결국 사라질 것이라고 보도했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애플은 이제 더 이상 OS X라는 이름을 쓰지 않고 맥OS(macOS)라는 이름을 쓰기로 했습니다. 다들 ◯◯OS, ◼︎◼OS 처럼 앞에 제품이름을 붙이는데 혼자서 OS X이라고 쓰기 민망했나 봅니다.
이름은 맥OS가 되었지만 버전 이름으로 캘리포니아 지명을 붙이는 전통은 살아 남았습니다. 그래서 ‘맥OS 시에라’(macOS Sierra)라는 이름이 탄생했다고 합니다.
맥에 시리가 들어간다고?
출처 : 나인투파이브맥
결과 : ◯
나인투파이브맥은 지난 2월, OS X(맥OS 시에라)에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처럼 시리가 탑재돼 작동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역시 뚜껑을 열어보니 사실이었습니다. 검색도 해 주고, 음악도 들려주고, 아이폰에서 할 수 있던 일은 거의 다 할 수 있습니다. 아직 쓸 수 있는 언어가 한정된 마이크로소프트 코타나보다 훨씬 많은 나라에서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폰 기본앱 삭제 기능 추가될까?
출처 : 버즈피드
결과 : ◯
버즈피드가 2015년 9월 팀쿡과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기본 앱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해결방법을 찾겠다“고 밝혀서, 올해 업데이트를 통해 기본 앱 삭제 기능이 나올 수 있다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그리고 이 소문은 적중했습니다. 애플이 고객지원 페이지를 통해 ‘iOS에 탑재된 기본앱을 지웠다가 앱스토어를 통해 다시 설치할 수 있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지우는 방법도 다른 앱과 마찬가지입니다. 애플은 동시에 ‘기본앱 전체 용량이 150MB밖에 안된다’고 안내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16GB 아이폰을 쓰는 사람에게는 단 1MB라도 아쉽기 마련입니다.
맥북에어 신형이 이번달에 나온다고?
출처 : 맥오타카라 블로그
결과 : △
맥오타카라 블로그는 중국 공급망 관계자를 인용해, 애플이 이번 달에 맥북에어 신형을 공개하고 오는 8월부터 판매한다고 밝혔습니다. 맥북에어 11인치는 단종되고, 13인치와 15인치만 남긴다고 했는데 아직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군요. WWDC 2016에서는 어떤 하드웨어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으니까요.
홈킷 앱이 독립한다더라
출처 : 나인투파이브맥
결과 : ◯
애플 홈킷을 지원하는 액세서리나 가전기기를 한 데 모아 제어할 수 있는 앱이 아이폰과 애플워치에 생겼습니다. 집에 애플TV를 설치해 놓았다면 외부에서도 집안의 조명이나 냉난방기기를 조절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아이폰으로 맥 잠금을 푼다더라
출처 : 맥루머스
결과 : △
아이폰과 맥을 블루투스로 연결한 다음 가까이 가져가면 잠금이 풀리게 만든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이 소문은 완전히 틀린 것도 아니지만 완전히 맞는 것도 아닙니다. 아이폰이 아니라 애플워치로 잠금을 풀 수 있게 됐기 때문입니다. 애플워치 용도가 하나 더 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