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김상연 기자) 레노버가 주위 사물을 비추기만 하면 관련 정보를 자동으로 보여주는 스마트폰, 레노버 팹2 프로를 공개했다. 지난 1월 프로젝트 탱고 스마트폰 출시 의사를 밝힌지 6개월만이다.
레노버 팹2 프로는 스냅드래곤 652 프로세서와 6.4인치 QHD(2560×1440 화소) 디스플레이, 4GB 메모리, 64GB 저장공간을 갖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다. 탱고 기술을 탑재한 앱을 설치한 다음 1천600만 화소 후면 카메라로 사물을 비추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현재 구글플레이에는 냉장고나 가구 등을 배치하기 전 미리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로우스 홈 임프루브먼트, 가상 애완동물을 키울 수 있는 레이즈 등 탱고 기술이 적용된 앱이 총 21개 올라와 있다.
레노버 팹2 프로 가격은 499달러(한화 약 58만원)이며 오는 9월부터 미국을 시작으로 전세계에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 출시 일정과 가격은 미정이다.
한편 구글은 공식블로그를 통해 ‘프로젝트 탱고’를 정식 기술로 승격시킨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탱고는 원래 모토로라 내부 조직인 ATAP(어드밴스드 테크놀로지 앤 프로젝트그룹)가 연구 개발한 기술이다. ATAP는 이후 구글을 거쳐 현재는 레노버 소속이다.
ATAP는 2014년 6월 구글 I/O 컨퍼런스를 통해 ‘프로젝트 탱고’를 공개한 다음 이를 활용할 수 있는 ‘프로젝트 탱고 태블릿’을 출시했다.
프로젝트 탱고 태블릿은 엔비디아 쿼드코어 테그라K1 프로세서(2.3GHz)와 LTE 모뎀칩인 아이세라 ICE9045T-A2 LTE, 4GB 메모리와 128GB 저장공간을 장착했다. 2015년 5월부터 미국 내 일반 판매를 시작했고, 국내 판매는 2015년 8월부터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