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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WWDC 끝난 후 파티 즐기세요"

윈도우에서 iOS 앱 개발 가능한 ‘자마린’ 홍보의 장

마이크로소프트가 WWDC 2016 첫 날부터 파티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다음 주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애플 개발자를 위한 행사, WWDC 2016이 진행된다. 이 행사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혹은 애플워치처럼 손에 당장 잡히는 기기를 발표하는 행사는 아니지만 이용자 경험을 좌우하는 가장 큰 요소인 새 소프트웨어 발표 때문에 중요하게 여겨지는 행사다.

그런데 WWDC 2016 첫 날 저녁부터 애플이 아닌 마이크로소프트가 행사를 준비했다. 현지 시간으로 6월 13일 오후 5시부터 8시 30분까지 트위터 본사에서 파티를 열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트위터 본사는 WWDC가 진행되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움 뒤에 있는 건물이다.

이 행사에 참여하면 음식과 음료를 무료로 즐길 수 있고 아웃룩, 스카이프 등 iOS용 앱을 개발한 마이크로소프트(!) 개발자들의 토론도 볼 수 있다. WWDC에 참석하지 않는 사람도 참가 신청만 하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심지어 한 시간마다 경품 추첨을 통해 애플워치 스포츠나 X박스원을 주기도 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남의 집 행사에 이렇게 공을 들이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윈도우에서도 iOS나 안드로이드, OS X용 앱을 개발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자마린’을 홍보하기 위해서다. 이제는 윈도우가 설치된 컴퓨터에서 iOS용 앱을 개발하라는 것이 마이크로소프트가 던지는 메시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2월 자마린을 인수한 다음 4월에는 윈도우용 개발툴인 비주얼스튜디오 이용자라면 누구나 쓸 수 있게 무료로 풀어버렸다. 현재는 개인 용도로 쓸 수 있는 무료 버전인 비주얼 스튜디오 커뮤니티에도 자마린이 기본 포함된다. 윈도우가 아닌 OS X에서도 자마린 스튜디오를 무료로 다운로드해 쓸 수 있다.

권봉석 기자bskwon@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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