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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장치 분야의 공룡이 탄생했다"

플래시 명가 샌디스크, WD 품으로⋯

WD(웨스턴디지탈)가 플래시 메모리 제조사인 샌디스크 인수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WD(웨스턴디지탈)가 플래시 메모리 제조사인 샌디스크 인수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WD가 2015년 10월에 인수 의사를 밝힌지 7개월만이다.

이번 인수로 WD가 가진 브랜드는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전문 브랜드인 HGST(히타치), 일반 소비자용 하드디스크 드라이브인 WD(웨스턴디지털), 일반 소비자용 SSD와 플래시 메모리 제품 브랜드인 샌디스크 등 총 세 개가 되었다. 저장장치 분야의 거대한 공룡이 탄생한 셈이다.

WD가 샌디스크 인수를 위해 들인 비용은 160억 달러(한화 약 16조원)나 된다. 이번 인수는 미국과 유럽연합, 싱가포르, 일본, 대만, 한국, 남아프리카, 터키 등 각 국가의 공정거래 담당 정부 기관의 승인을 거쳤고 마지막으로 중국 상무부의 승인을 얻었다.

두 회사는 곧 통합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WD CEO인 스티브 밀리건은 앞으로도 WD CEO로 재직하며 샌디스크 공동 창업자·CEO인 산제이 메로트라는 WD 이사회 임원으로 참여하게 된다.

권봉석 기자bskwon@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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