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알파 6300, 알파7R 마크2 등 소니 E마운트 미러리스 카메라를 쓰는 사람들의 가장 큰 불만은 바로 렌즈가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었다. 품질이 좋지만 비싼 칼자이스 렌즈, 혹은 품질과 가격이 적당하지만 인물 사진 등 특정 용도에는 맞지 않는 G렌즈 이외에는 사실상 선택지가 없었다.
물론 소비자들의 이런 불만은 소니도 충분히 알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인물 사진에 중점을 둔 새로운 풀프레임용 렌즈인 G마스터 2종을 선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다양한 화각을 요구하는 전문가들의 요구까지 만족시키지는 못했다.
삼양옵틱스가 P&I 2016(제25회 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 개막을 하루 앞두고 공개한 E마운트 풀프레임 렌즈 2종, AF 14mm F2.8 FE와 AF 50mm F1.4 FE는 이런 소비자들의 고민을 상당부분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올 초 공언했던 대로 오토포커스 기능까지 갖췄다.
AF 14mm F2.8 FE는 10군 14매의 렌즈로 구성됐으며, AF 50mm F1.4 FE의 경우 8군 9매의 렌즈로 설계됐다. 두 렌즈 모두 울트라 멀티 코팅으로 빛의 분산을 억제했다. ‘AF’라는 이름이 붙은 만큼 자동으로 초점을 잡을 수 있다. 오는 4일부터 8일까지 P&I 2016을 통해 일반 공개되며 실제 판매는 6월 말부터다. 가격은 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