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김상연 기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노리는 악성코드가 하루가 멀다 하고 등장하는 것은 이미 너무나 잘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아무런 외부 앱을 설치하지 않은채 순수 안드로이드 앱과 서비스만 쓴다 해도 안전하다는 보장은 없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자체에 어처구니 없는 문제가 숨어 있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 악성코드가 담긴 동영상을 재생해 개인정보를 훔쳐갈 수 있는 버그인 스테이지프라이트가 문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최근 영국 보안업체 유나가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에 올린 스마트폰 ‘유나폰 제니스‘는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했지만 내부의 모든 앱과 서비스를 손봐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을 막았다. 지금까지 나온 보안상 허점도 모두 개선되었다. 무엇보다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했지만 구글 서비스와는 전혀 무관하다.
기본 이메일 서비스는 완전 암호화 기능을 갖춘 투타노타이며 문자메시지와 전화통화도 모두 암호화된다. 처음 전원을 켰을 태부터 저장되는 모든 데이터도 암호화된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어권을 가져오기 위해 흔히 쓰는 루팅도 안된다. 업데이트 역시 암호화된 상태로 전달되고 추가로 앱 설치가 불가능하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6.0을 기반으로 한 유나OS이며 2.0GHz 옥타코어 프로세서, 4GB 메모리와 32GB 저장공간을 쓸 수 있다. 20만 달러(한화 약 2억 2천800만원)를 목표로 모금에 들어갔고 모금에 성공하면 오는 9월부터 발송에 들어갈 계획이다. 5월 2일 현재 모인 금액은 1만 3천달러(한화 약 1천48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