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라즈베리 파이는 원래 컴퓨터의 작동 원리와 프로그래밍 방법을 가르치고 배우는데 쓰기 위해 만들어진 초소형 컴퓨터다. 하지만 리눅스는 물론 윈도우10 IoT 코어 등 다양한 운영체제가 돌아간다는 점 때문에 교육용이 아닌 간이 서버로 쓰는 이들도 많다.
문제는 라즈베리 파이가 쓸 수 있는 저장공간이 넉넉치 않다는 것이다. 32GB, 64GB 마이크로SD카드를 꽂아서 써도 되지만 아무래도 용량이 작다. SSD를 USB 어댑터에 끼워 쓸수도 있지만 전원 공급 문제때문에 인식이 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
WD가 3월 14일을 맞아 공개한 파이드라이브는 라즈베피 파이 2·3에 달아 쓸 수 있는 저장장치다. 노트북용 2.5인치 하드디스크 드라이브의 내부 구조를 개조해 전력소모를 줄였고 연결 방식도 SATA에서 USB로 바꿨다.
라즈베리 파이 부팅에 필요한 소프트웨어인 베리부트를 이용하면 한 드라이브 안에 윈도우10 IoT 코어나 리눅스를 설치해 듀얼부팅도 된다. 원래 가격은 45.81달러(한화 약 5만 4천원)지만 WD스토어에서 31.42달러(한화 약 3만 8천원)에 판다. 라즈베리 파이는 따로 구입해야 하고 국내 출시 일정이나 가격은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