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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 "일본 카메라 시장, 하락세 더뎌졌다"

360도 VR 카메라도 “기본은 화질”

니콘이미징재팬 우에무라 키미토 본부장은 “스냅브리지 기술은 장래를 내다보고 개발한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요코하마(일본)=권봉석 기자> 현재 카메라 시장의 90% 이상을 니콘, 소니, 올림푸스, 캐논, 파나소닉 등 일본 업체가 차지하고 있다. 길게는 100여년 가까이, 짧아도 20년 이상 카메라 사업을 해 온 이들 기업은 전통과 역사를 소중히 여기는 한편 새로운 시도에는 지나치게 신중한 완고함도 가지고 있다.

때문에 창업 100주년을 앞둔 니콘이 스마트폰과 카메라를 실시간 연동하는 기술인 스냅브리지를 공개한 것은 상당히 흥미있는 일로 여겨진다. 스마트폰 카메라의 영향력을 양대 카메라 업체 중 하나로 꼽히는 니콘이 인정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카메라 시장 하락세 더뎌졌다… 이유는

25일 요코하마 CP+ 2016 행사장에서 니콘이미징재팬 마케팅 담당 우에무라 키미토 본부장은 “스냅브리지 기술은 스마트폰이 없으면 성립하지 않는다. 또 스마트폰은 앞으로도 우리 생활에 중요한 제품이 될 것으로 본다. 장래를 내다보고 개발한 기술이다”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카메라 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고 공유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사진 자체에 흥미를 가지는 사람들이 늘어난다는 의견도 있다.

우에무라 본부장은 “일본 카메라 시장 역시 스마트폰의 영향으로 시장 규모가 줄어들었다. 그러나 최근 1년간을 보면 하락세가 상당히 완만해졌다.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본다. 필요에 따라 스마트폰과 카메라를 나눠쓰는 사람도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창업 100주년을 앞둔 니콘이 스마트폰과 카메라를 실시간 연동하는 기술을 공개한 것은 상당히 흥미있는 일로 여겨진다.

360도 VR 카메라도 “기본은 화질”

23일 공개한 1인치 하이엔드 콤팩트 카메라인 DL 시리즈에 대해 우에무라 본부장은 “DL 시리즈는 니콘 FX/DX 포맷 DSLR 카메라 이용자를 겨냥한 제품이다. 이들은 항상 좋은 사진을 찍고 싶어하지만 일상 생활 속에서 항상 DSLR 카메라를 휴대하기는 어렵다. 이런 경우에 이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니콘이 1월 공개한 액션캠인 키미션 360은 양쪽에 렌즈를 달고 360도 가상현실 영상을 찍을 수 있다. 우에무라 본부장은 “키미션 360은 새로운 영상 표현을 고객에게 전하고 싶다는 의지를 담았다. 나라에 따라 출시 일정은 다를 수 있지만 올 봄에는 제품이 출시될 것이다”고 밝혔다.

또 “여러 회사가 앞다투어 360도 영상을 찍을 수 있는 카메라를 내놓고 있지만 가장 기본적인 요소인 화질이 성공을 좌우하는 요인이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니콘이 1월 공개한 액션캠인 키미션 360. 양쪽에 렌즈를 달고 360도 가상현실 영상을 찍는다.

권봉석 기자bskwon@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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