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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서 모토로라 지운 레노버 "로고만 남긴다"

레노버 “모토로라 모빌리티는 여전히 살아남을 것”

레노버가 결국 모토로라 브랜드를 버리고 로고만 남기기로 했다.

(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2014년 모토로라 모빌리티 부문을 구글에서 인수했던 레노버가 결국 모토로라 브랜드를 버리기로 했다. 미국시간으로 지난 7일 모토로라 사장 겸 COO인 릭 오스톨러가 CES 컨퍼런스에서 이와 같이 밝혔고, 8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재차 확인했다.

레노버가 2014년 11월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인수할 때만 해도 양위안칭 CEO는 “모토로라 브랜드를 지켜나갈 뿐만 아니라 강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공언했다. 하지만 모토로라의 브랜드 파워가 떨어지고 소비자들이 이를 반기지 않는다는 판단 아래 이를 버리기로 한 것이다.

레노버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모토로라 모빌리티라는 회사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모토’라는 이름과 고유한 로고가 이미 모토로라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모토로라’ 브랜드는 사라지고 로고만 살아남는다.

레노버의 정책 변화에 따라 모토로라 플래그십 스마트폰이었던 모토X는 ‘레노버 모토X’라는 이름으로, 보급형 스마트폰인 바이브 역시 ‘레노버 바이브’로 팔릴 예정이다. 제품 패키지나 디자인에서 ‘모토로라’ 브랜드는 사라지지만 박쥐를 닮은 모토로라 M자 로고는 살아남는다.

레노버는 또 지금까지 모토 스마트폰이 진출하지 않았던 곳, 혹은 바이브 스마트폰이 진출하지 않았던 지역에도 각각 스마트폰을 진출시킬 예정이다.

권봉석 기자bskwon@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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