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미국시간으로 7일 레노버와 구글, 퀄컴이 입체 영상 처리 기능을 갖춘 프로젝트 탱고 스마트폰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 스마트폰은 움직이는 물체를 추적하고 시야의 깊이를 잴 수 있는 3D 카메라를 장착했다.
프로젝트 탱고는 2014년 6월 구글 I/O 컨퍼런스를 통해 첫 선을 보인 후 이를 활용할 수 있는 ‘프로젝트 탱고 태블릿’이 먼저 나왔다. 이 태블릿은 2015년 5월부터 미국 내 일반 판매를 시작했고, 국내 판매는 2015년 8월부터 시작됐다.
이 태블릿을 개발한 조직인 ATAP(어드밴스드 테크놀로지 앤 프로젝트그룹)는 처음에는 모토로라 소속이었지만 이후 레노버에 인수됐다. 프로젝트 탱고 스마트폰 역시 레노버가 만들었다.
프로젝트 탱고 스마트폰은 초당 25만 번 이상 주위 사물을 스캔해 3D 정보를 입력받은 다음 이를 화면에 띄울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이 정보를 바탕으로 증강현실을 결합하면 쇼핑몰이나 전시장 등 복잡한 곳을 돌아다닐 때 스마트폰 화면을 비춰 길을 찾을 수 있다. 화면 상에 선을 그어 거리나 길이를 재는 것도 가능하다.
레노버는 이 스마트폰에 개발자들이 직접 만든 앱을 탑재하는 지원 계획도 밝혔다. 오는 2월 15일까지 제안서를 제출하면 개발 비용을 지원받고 심사를 거쳐 프로젝트 탱고 스마트폰에 앱을 기본 탑재할 수 있다.
이 스마트폰은 2016년 여름에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이나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