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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플레이스테이션4, X박스원에 압승

총 판매량 3천만대 돌파, 3초에 한 대씩 팔았다

소니 플레이스테이션4 누적 판매량이 3천만대를 넘어섰다.

(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사진은 2014년 12월 나온 플레이스테이션 20주년 한정판)

소니가 2013년 11월 첫 출시한 콘솔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4(PS4)의 판매량이 3천만대를 넘어섰다. 25일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가 이와 같이 밝혔다.

플레이스테이션4는 현재 124개 국가에 출시되어 있으며 2015년 3월 1일까지 2천20만 대를 팔았다. 269일이 지난 11월 25일까지 추가로 1천만대를 더 팔았으니 전세계에서 하루에 3만 7천대, 한 시간당 1천540대, 1분에 25대를 팔았고 3초에 한 대씩이 더 팔린 셈이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는 앞으로 2016년 3월 말까지 1천750만 대를 더 팔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실제로 국내 사정만 봐도 플레이스테이션4가 더 팔릴 여지는 충분하다. 10월에는 가격을 45만 8천원에서 40만 8천원으로 10% 내렸고 11월 중순 G스타에서는 각종 타이틀을 한글화해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얼마 전에는 PS2 게임을 돌리는 에뮬레이션 기술을 개발중인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X박스원은 여전히 ‘시름시름’

반면 가장 큰 경쟁자인 X박스원은 여전히 부진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14년 11월 X박스원 판매량이 1천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힌 이후 판매량을 밝히지 않고 있다. E3 2015에서는 X박스 360 게임 하위호환 기능도 제공하겠다고 밝혔고 가격도 인하했지만 국내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판매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플레이스테이션4는 지금까지 15만 대 이상 팔린 반면 X박스원 판매량은 1만대 미만에 그치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판매된 X박스원 기기가 다시 제3국으로 역수출 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의 눈길마저 보내고 있다.

국내에서 플레이스테이션4는 지금까지 15만 대 이상 팔린 반면 X박스원 판매량은 1만대 미만에 그치고 있다.

이처럼 국내 시장에서 X박스원이 부진한 것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이른바 대작 타이틀 한글화가 여전히 미흡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 6월에는 ‘배트맨 : 아캄 나이트’가 한글화 되지 않은 것에 불만을 품은 루리웹 이용자가 항의의 표시로 X박스 360을 부수기도 했다. 이 사건은 코타쿠 등 외신을 타고 퍼져나가 화제를 모았다.

권봉석 기자bskwon@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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