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봉성창 기자) 카메라는 촬영 방식에 따라 여러가지 분류가 있다. 그중에서도 약간 이상하게 굳어버린 카메라 분류가 바로 하이엔드 카메라다. 이는 전자동 카메라 중에서 하이엔드 성능을 가진 카메라를 지칭하는 용어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렌즈를 교환할 수 없고, 반사판과 펜타프리즘도 없는 카메라다.
하이엔드 카메라 중에서도 최고의 카메라는 현재 소니가 만든다. 바로 RX1R이다. 오는 26일부터 후속작 RX1R II가 국내 정신 판매된다. DSLR 중에서도 중급기 이상에만 탑재되는 풀프레임 이미지 센서를 탑재하고, 소니의 모든 이미지 처리 기술을 녹인 제품이다.
RX1R II은 4천240만화소 이면조사식 이미지 센서를 탑재하고 있으며, 399개의 하이브리드 오토 포커스 시스템을 갖춰 정밀하면서도 빠르게 초점을 잡아주는 것이 특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기는 한손에 쏙 들어올 정도로 작다.
세계 최초로 가변 로우패스 필터가 적용된 점도 주목할만한 대목이다. 로우패스필터는 모아레 및 색수차 등과 같은 디지털 촬영 방식에서 오는 이미지 결함을 손쉽게 제거해주지만, 색감이나 화질에 영향을 저하시키는 단점도 있다. RX1R II에는 사용자가 로우패스 필터 적용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어 촬영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뷰파인더의 시야율도 100%를 자랑하며 OLED가 사용됐다.
카메라 특성상 렌즈가 교환되지 않는 만큼, 기본 탑재되는 렌즈 성능도 중요한 부분이다. 조리개값이 전구간 F2 고정인 칼자이스 조나 T* 렌즈가 탑재됐다. 이 렌즈는 날카로운 선예도와 칼자이스 특유의 색감이 돋보인다.
RX1R II는 중급형 DSLR을 뛰어넘는 성능 만큼이나 가격 역시 만만치 않다. 389만원으로 책정됐으며 오는 26일 출시될 예정이다. 한정 수량 예약판매가 진행중이며, 예약 구매자에게는 무상 수리 서비스를 1년 추가 제공해 총 2년동안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