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태그호이어가 미국시간으로 9일 뉴욕에서 첫 스마트워치인 커넥티드를 공식 출시했다. 지난 3월 인텔, 구글과 스마트워치를 만들겠다고 밝힌지 8개월만이다.
커넥티드 워치는 1963년 처음 나온 태그호이어 클래식 모델인 카레라를 기반으로 만들어졌고 케이스와 버클은 스위스에서 만들었다. 지름은 46.2mm, 두께는 12.8mm로 지금까지 나온 스마트워치 중 두꺼운 편이지만 몸체를 티타늄으로 만들어 견고하다.
내부에는 인텔 웨어러블 전용 프로세서인 쿼크와 4GB 저장공간이 탑재되어 있고 스마트폰과 연결하기 위한 블루투스 LE, 와이파이가 내장되어 있다. 한 번 충전하면 최대 30시간 쓸 수 있고 GPS나 심박수 센서, 스피커는 빠졌다. 모든 알림 기능은 진동으로만 작동한다.
구글이 협력한 만큼 내부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웨어이며 안드로이드 4.3(젤리빈), iOS 8.2 이상을 탑재한 스마트폰에 안드로이드웨어 앱을 설치하면 연동된다.
상당히 호화로워 보이는 외관과 달리 가격은 크게 비싸지 않않다. 3월 당시 로이터통신이 예상한 가격은 최소 3천달러(한화 약 348만원), 9월 29일 CNBC가 예상한 가격은 1천900달러(한화 약 221만원)였다. 하지만 실제 가격은 1천500달러(한화 약 147만원)로 정해졌다. 미국과 캐나다의 총 19개 매장과 온라인에서 11월 10일부터 판매될 예정이며 미국 이외 다른 국가의 판매 일정은 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