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아이폰6S에서 가장 큰 변화를 준 하드웨어는 바로 카메라다. 화소 수를 800만 화소에서 1천200만 화소로 올리고 4K 동영상 촬영 기능도 추가했다. 이 카메라 성능을 평가한 미국 사진작가 리 모리스는 9월 29일 사진 커뮤니티인 F스토퍼스에 올린 글에서 “같은 조건에서 니콘 DSLR과 아이폰6S로 동영상을 찍었을 때 아이폰6S 결과물이 더 나았다”고 설명했다.
리 모리스는 니콘 D750에 탐론 24-70mm f/2.8 렌즈를 장착한 다음 그 위에 아이폰6S를 달고 동영상을 촬영한 다음 색상 등을 조절하고 동일한 환경에서 동영상을 촬영했다. 그는 “아이폰6S에서 4K 촬영한 동영상을 풀HD(1920×1080 화소) 수준으로 내리고 비교한 결과 니콘 D750보다 훨씬 나은 결과물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그가 유튜브에 공개한 동영상을 보면 화면 중앙부를 두 배 확대한 부분에서는 세밀함이나 표현력이 D750보다 더 우수하다.
물론 아이폰6S가 만능은 아니다. 렌즈를 마음대로 바꿔달 수 없고 조명이 어두운 곳에서는 DSLR보다 화질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사진의 화각과 화질을 좌우하는 센서 크기도 아이폰6S는 4.89×3.67mm, D750은 35.9×24mm로 8배 이상 차이가 난다. 그도 이 점을 지적하면서 “전문가가 아닌 일반 소비자들이 구매할 수 있는 제품에 전문가급 기능이 탑재된다는 것에 놀랐다”고 덧붙였다.
한편 리 모리스는 25일 F스토퍼스에 기고한 글을 통해 아이폰6S와 소니 α7RⅡ의 4K 촬영 기능도 비교했다. 그는 “아이폰 성능이 인상적이었지만 소니 α7RⅡ로 찍은 4K 동영상이 더 선명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