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LG워치 어베인 2nd 에디션은 안드로이드웨어 탑재 웨어러블 중 LTE 통신 기능을 갖춘 첫 스마트워치다. ‘LTE 통신 기능’이라는 문구를 보고 LG워치 어베인 LTE를 떠올리는 사람도 있을 법하지만 그 제품의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웨어가 아닌 웹OS였다. 겉보기는 비슷하지만 내용물은 전혀 다르다.
이 제품이 내세운 가장 큰 특징은 바로 LTE 기본 탑재다. 스마트폰이 주위에 없어도 걸려온 전화를 받거나 문자메시지에 응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LTE 통신 기능이 들어가면 당연히 배터리 소모는 빨라질 수 밖에 없다. 이를 고려해 배터리 용량을 410mAh(LG워치 어베인)에서 570mAh로 늘렸다. 디스플레이도 320×320 화소에서 480×480 화소로 끌어올렸다.
LTE가 탑재된 것 이외에 모바일 프로세서나 각종 센서, 방수 등급에는 큰 차이가 없다. 와이파이만 쓸 수 있었던 LG워치 어베인과 비교하면 메모리 용량이 512MB(LPDDR2)에서 768MB(LPDDR3)로 늘었다. 체감 속도나 반응 속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조작 가능한 버튼도 늘었다. 국내 출시 시기와 가격은 미정.
돌려가며 쓰는 삼성전자 기어S2
삼성전자 기어S2는 전혀 새로운 제품은 아니다. 8월 갤럭시노트5 출시때 티저 이미지가 공개된 바 있고 IFA 2015에서 본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9월 18일 사전 예약판매에서 한 시간 만에 1천대가 팔려 나갔을 정도로 관심이 높다는 것이 삼성전자 설명이다.
기어S2는 시계 문자판 주위에 달린 휠을 돌려서 메뉴를 선택하고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 원형 터치스크린을 달았지만 작은 화면을 이리 저리 누르고 움직이기는 쉽지 않다는 사실을 고려한 것이다. 현재는 와이파이와 블루투스만 내장한 모델만 판매되지만 10월 중순부터는 3G 통신 모듈을 내장한 모델도 출시될 예정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국내 밀착형 기능이다. 내장된 NFC(근거리무선통신) 모듈을 활용해 티머니나 캐시비처럼 쓸 수 있다. 주머니 속 지갑을 뒤적이거나 스마트폰 케이스를 꺼낼 필요 없이 기어S2 본체를 가져다 대면 된다. 보안업체와 제휴해 출입문을 여닫는 카드로도 쓸 수 있다. 삼성전자 디지털프라자나 이동통신사 매장 등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기어S2가 33만 3천300원, 기어S2 클래식이 37만 4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