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봉성창 기자) 프로젝트명 V10으로 알려진 LG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의 상세 이미지가 유출됐다. 최대 차별화 포인트인 보조 디스플레이(AUX Display)가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이미지라는 점에서 신빙성이 꽤 높아 보인다.
신제품 IT기기 폭로 트위터리안으로 유명한 이브리크스(@evleaks)가 22일(현지시각) 공개한 V10의 사진에는 화면 상단에 보조디스플레이가 달렸다. 일종의 상태창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마치 삼성 갤럭시노트4의 엣지 스크린을 떠올리게 만든다.
해당 이미지의 보조 디스플레이에는 사진, 카메라, 주소록 등으로 추정되는 아이콘이 배치돼 있다. 또한 보조 디스플레이에 전면 카메라를 배치시켜 상단 테두리를 최소화했다. 하단 역시 기존 G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별다른 버튼 배치 없이 테두리 영역을 최대한 적게 가져갔다.
그외에도 테두리에 어떤 물리버튼이 없는 것으로 보아, LG전자 스마트폰의 특징인 후면 버튼 인터페이스를 그대로 이어받은것으로 보인다.
전면 카메라 렌즈가 한 개가 아닌 두 개라는 점도 주목할만한 부분이다. 만약 V10에 듀얼 렌즈 카메라가 탑재된다면 3D 스틸 이미지를 만들어내거나 혹은 두개의 렌즈로 피사체의 위치를 보다 정확하게 잡아내는데 활용할 수도 있다. 이미 스마트폰 업계에서는 듀얼 카메라에 대한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V10이 최초로 탑재한다면 이는 대단히 주목할만한 부분이다.
앞서 유출된 이미지와 종합해보면 V10이 일체형 디자인을 채택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테두리만 금속 소재를 사용하고 후면은 카본파이버와 같은 차별화 된 소재를 사용했다는 이야기다. 이러한 일체형 디자인은 앞서 출시된 LG 클래스에서 이미 포문을 열었고, 최근 스마트폰의 트렌드이기도 하다. 배터리 교체에 대한 사용자들의 꾸준한 요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이 일체형 디자인에 박차를 가하는 이유는 실제로 스마트폰 구매 결정과정에서 디자인이 차지하는 요소가 상당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보조 디스플레이와, 듀얼 카메라, 신소재 사용 등은 그동안 플래그십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던 LG전자가 다시 도약하기 위한 차별화 시도임에 분명하다. V10의 정식 명칭이 G4 프로 혹은 아예 다른 영문이니셜을 사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LG전자는 다음달 1일 뉴욕서 V10을 정식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