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봉성창 기자) 인텔이 한 해에 코어 프로세서 두 개 출시하기에 마침내 성공했다. 물론 정확히 말하면 지난해 나와야 할 것이 늦게 나온것이기는 하다. 올해 1월 5세대 코어 프로세서 코드명 ‘브로드웰’에 이어 6세대 코어 프로세서 코드명 ‘스카이레이크’를 2일 전세계 동시에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6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5년전 출시된 구형 컴퓨터 대비 성능은 2.5배 이상, 배터리 수명은 3배, 게이밍 및 비디오 재생 등 그래픽 성능은 30배가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커크 스카우젠 인텔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 수석 부사장은 “컴퓨팅 역사상 가장 괄목할만한 성능 향상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아울러 인텔 코어M 프로세서 역시 M3, M5, M7으로 분화가 이뤄졌다. 이제 인텔은 고성능 제품인 코어I 시리즈와 저전력 모바일 제품인 코어M 시리즈로 본격적인 투트랙 전략을 가져갈 전망이다. 노트북 뿐만 아니라 인텔 컴퓨트 스틱 역시 코어M 프로세서가 탑재된다. 서버용 프로세서 제품군인 제온 E3가 모바일 워크스테이션에 탑재되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6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에 새롭게 탑재된 기술로는 ‘인텔 스피드 시프트’가 있다. 이는 노트북과 같은 모바일 제품에서 응답속도를 향상시켜 사진 필터링의 경우 45% 빠른 속도로 작업할 수 있다고 인텔 측은 밝혔다. 또한 USB-C 규격의 썬더볼트3가 본격 탑재된다.
뿐만 아니라 트루키 기술과 카메라로 동작 인식 기능을 제공하는 인텔 리얼센스를 통해 안면인식으로 로그인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윈도우10과 호환성에도 신경을 썼다. 무선 디스플레이 연결 기능인 와이다이도 한층 개선된 형태로 이어받았다. 이는 완벽한 무선 환경을 도모하는 인텔의 전략적 방향을 잘보여주고 있다.
데스크톱PC의 경우 현재 시중에서 K버전을 구매할 수 있으며, 노트북은 다음달부터 주요 제조사를 통해 순차적으로 출시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