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소니가 전자결제 기능과 스마트폰 연동 기능을 갖춘 스마트워치 ‘웨나 리스트‘(wena wrist)를 자체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퍼스트플라이트’를 통해 공개했다. 소니는 목표 금액인 1천만엔(한화 약 1억원)을 두 달 안에 모아 이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금속소재 시곗줄에 소니가 개발한 NFC(근거리무선통신) 표준 기술인 펠리카(FeliCa) 태그를 내장해 일본 매장 내 전자결제가 가능하다. 스마트폰과 연동하면 전화나 이메일,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 알림을 표시등으로 확인할 수 있고 걸음 수나 소모 칼로리도 측정된다.
색상은 블랙, 실버 두 종류이며 스마트시계라고 쉽게 알아채기 힘든 클래식함이 돋보인다. 3만 9천800엔(한화 약 39만원)을 후원하면 바늘이 세 개 달린 쓰리핸즈 실버 버전을 받을 수 있으며 5만 9천800엔(한화 약 59만원)을 후원하면 기압계가 달린 크로노그래프 실버 버전을 받을 수 있다.
소니는 당초 8월 31일부터 10월 31일까지 1천만엔을 모으는 것을 목표로 삼았지만 프로젝트 공개 첫날인 31일 15시 현재 절반 이상인 510만엔(한화 약 5천100만원)을 모금한 상태다. 모금이 성립되면 실제 제품은 2016년 3월 이후 받아볼 수 있다.
소니는 오는 4일부터 9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5에 해당 시계 시제품을 공개하며 15일부터 18일까지는 도쿄 시나가와 구에 있는 본사 1층에서도 해당 제품을 전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