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ET Korea뉴스모바일

차세대 넥서스폰 소동 "알고 보니 낚시?"

화웨이·LG전자 참여설 탓에 신빙성 더했지만⋯

LG전자 넥서스 스마트폰 사진이 유출되었지만 8월 18일 오후 조작된 사진으로 드러났다.

(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Photo courtesy of inno yudha)

구글 스마트폰 넥서스의 새 모델로 보이는 기기가 구글플러스에 잠시 노출되었다 삭제됐다. 씨넷코리아를 비롯한 전세계 언론이 일제히 ‘LG전자 스마트폰’설을 내보냈지만 실제로는 구글플러스 한 이용자가 노키아 스마트폰 사진을 이용해 합성한 가짜 사진이었다.

최근 인도네시아 개발자 이노 유다는 구글플러스를 통해 지금까지 시장에 나온 적이 없는 특이한 기기 사진을 공개했다. ‘nexus’, ‘NOT FOR SALE’이라는 글자도 적혀 있다. 기기 왼쪽 하단에는 LG전자 로고와 함께 “사용 허가된 임직원만이 사용 가능하며 사용후 필히 반납바랍니다”라는 한글이 보인다.

씨넷코리아를 비롯한 많은 국내외 IT 매체는 이 기기를 가리켜 구글이 올해 출시할 가능성이 높은 5.2인치 스마트폰, 넥서스5(2015)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았다. LG전자 스티커가 붙어 있는데다 안드로이드폴리스가 지난 5월 화웨이와 LG전자가 넥서스 스마트폰을 만들 것이라고 보도한 바가 있기 때문이다.

구글플러스 이용자 패리 팬이 공개한 원본 사진.

(Photo courtesy of Parry Pan)

하지만 8월 18일 오후 이 사진은 가짜 합성사진으로 드러났다. 중국 광둥성에 사는 구글플러스 이용자인 패리 팬(Parry Pan)이 노키아 스마트폰 사진을 올리고 “이게 바로 진실입니다!”(这是真相了吧!)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결국 넥서스5(2015) 실물 소동은 실체가 없는 ‘낚시’였던 셈이다.

※ 추가(8/18 17:00) : 넥서스5(2015) 합성사진 제작자가 사진을 올림에 따라 본문 내용을 추가, 수정하였습니다.

권봉석 기자bskwon@cnet.co.kr

소비자들이 꼭 알아야만 손해를 안 볼 정보가 무엇인지 항상 고민합니다. 숫자만 잔뜩 등장하는 알맹이 없는 이야기는 빼고, 고민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정보를 보다 쉽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