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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토렌트 차단한 구글 크롬 "악성코드 탓?"

윈도우용·OS X용 모두 애드웨어 강제설치

구글 크롬이 뮤토렌트 일부 사이트 차단에 나섰다.

(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구글 크롬이 토렌트 다운로드에 자주 쓰이는 프로그램인 뮤토렌트(uTorrent, μTorrent) 공식사이트를 차단하고 나섰다. 설치 파일에 트로이목마 등 악성코드와 애드웨어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뮤토렌트는 매달 수백만 번 이상 다운로드 되는 토렌트 프로그램이다. 토렌트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는 회사인 비트토렌트의 주수입원 역시 뮤토렌트를 통한 광고다. 현재 구글 크롬으로 뮤토렌트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일부 페이지는 ‘브라우저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는 프로그램을 설치하도록 속임수를 시도한다’는 이유로 바로 차단된다.

윈도우 운영체제용 뮤토렌트 최신버전 검사 결과
OS X용 뮤토렌트 최신버전 검사 결과

뮤토렌트 공식 사이트에서 다운로드한 윈도우 운영체제용(3.4.3), OS X용(1.8.7) 최신버전을 구글이 운영하는 서비스인 바이러스토털로 확인하면 악성코드와 애드웨어가 포함되어 있다는 메시지도 나타난다. OS X용 최신버전에는 스피갓(Spigot)이라는 애드웨어와 잠재적인 위험을 지닌 소프트웨어가 포함되어 있다.

윈도우 운영체제용 최신버전에는 애드웨어 ‘오픈캔디’가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보안회사 소포스에 따르면 오픈캔디는 이용자가 원하지 않는 프로그램을 강제로 설치하며 설치 과정에서 이를 제외(opt-out)할 수도 없다. 애드웨어가 없는 오픈소스 토렌트 프로그램을 원한다면 다음과 같은 오픈소스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 딜루지 (http://deluge-torrent.org/)

▶︎ q비트토렌트 (http://www.qbittorrent.org/)

권봉석 기자bskwon@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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