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김상연 기자) 게이즈는 수많은 우리나라 IT기기 액세서리 브랜드 중에서도 확연히 남다른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호불호가 갈릴 정도로 파격적인 디자인 시도가 돋보인다는 평가 속에, 확고한 마니아 층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악어 가죽 패턴에 다양한 색상을 조합한 크로코 스마트폰 케이스는 우리나라는 물론 일본과 중동 지역에서 지난 수년간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지난달 26일 애플워치 국내 출시에 맞춰 게이즈에서 애플 워치 밴드 시리즈를 내놨다. 특유의 크로코 패턴을 바탕으로 홀로그램, 골드, 블랙, 브라운, 화이트, 코발트 블루, 루비 등 7가지 색상을 가진 이태리 베지터블 소가죽 소재의 게이즈 크로코 시리즈가 그것이다.
게이즈 크로코 시리즈는 악어의 가죽 패턴으로 가공한 이태리 베지터블 소가죽으로 외피와 내피를 완성시켰다. 가격은 6만7천원으로 책정됐다. 애플에서 내놓은 밴드와 비교해 유사한 제품을 찾아볼 수 없는 차별화된 디자인이 무기다. 또한 이태리산 최고급 가죽 소재를 활용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경쟁력도 갖췄다.
이와 함께 눈길을 끄는 제품은 실제 악어 가죽과 비단뱀 가죽을 사용해 만든 한정판 제품이다. 게이즈 리얼 크로코 리미티드 시리즈는 대표적인 악어 가죽 브랜드인 싱가포르 헹롱의 진짜 악어가죽을 외피로 사용했다. 아울러 게이즈 리얼 파이썬 리미티드 시리즈는 진짜 비단뱀 가죽을 사용해 독특한 질감과 색상을 자아냈다.
두 모델 모두 내피는 부드러운 착용감을 위해 이태리 베지터블 소가죽을 사용했다. 리얼 크로코 시리즈는 다크블루, 쉬크블랙, 클래식 브라운 3가지 색상을, 리얼 파이썬 시리즈는 미스트 그레이와, 터콰이즈 블루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가격은 한정판 제품 답게 41만7천원이다. 애플이 출시한 모던 버클 밴드(30만5천원)보다는 비싸지만, 링크 브레이슬릿(56만5천원)보다는 저렴한 편이다. 게이즈 크로코 시리즈는 갤러리아 명품관 및 전국 11개 롯데백화점 게이즈샵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애플워치 밴드 시장은 스마트폰 케이스로 대표되는 IT기기 액세서리 기업들에게 제 2의 케이스 시장이 될 수 있다는 기대를 받고 있다. 아직까지 애플이 구체적인 애플워치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전 세계에 연내 약 2천만대가량 판매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