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봉성창 기자) 512GB 용량을 가진 마이크로SD 카드가 나왔다. 아직은 일반 스마트폰에서 인식을 제대로 할지는 미지수지만, 가능하다면 용량 걱정은 몇년간 하지 않아도 좋을 정도다.
마이크로디아는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2015에서 512GB 용량을 가진 UHS-II 규격의 마이크로SDXC 카드 ‘엑스트라 엘리트’를 선보였다. 아쉽게도 행사장에서 작동되는 샘플을 선보이지는 못했지만 패키지로 이를 대신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마이크로디아는 일반 소비자들에게 그리 잘 알려진 기업은 아니다. 과거 지멘스 모바일을 비롯해 삼성전자, 노키아, 카시오 등에 OEM 공급을 통해 기술력을 쌓았다. 현재는 빠른 전송속도로 인해 전문 사진작가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분명 손톱보다도 작은 크기에 매체에 512GB 용량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는 것은 꽤 매력적인 일이다. 앞서 올해 초 스페인서 열린 MWC2015에서 업계 1위 샌디스크가 200GB 용량의 마이크로SD카드를 발표해 주목받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이론적으로 SDXC 규격은 최대 2TB 이상까지도 확장이 가능하다. 그러나 512GB는 현존하는 마이크로SD카드 중 최대 용량임에 분명하다.
당연히 가격은 비싸다. 마이크로디아는 이 제품의 생산비용이 약 1천달러(한화 약 110만원) 정도 된다고 밝혔다. 7월부터 판매될 예정이며 최종 가격은 결정되지 않았다. 물론 원가보다 비싸게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