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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NX 안드로이드 탑재 전면 부인

이례적인 반박…안드로이드가 부끄러웠을까?

(씨넷코리아=봉성창 기자) 닌텐도가 차세대 게임 플랫폼 ‘프로젝트NX’의 운영체제가 구글 안드로이드라는 보도를 공식 부인했다.

앞서 니혼게이자이는 프로젝트NX의 운영체제가 안드로이드OS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은 닌텐도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전했다.

닌텐도 대변인은 “우리는 보통 루머나 추측에 대해 어떠한 코멘트도 하지 않는다”며 “이번에도 발표할 것은 특별히 없지만 해당 보도는 완전히 거짓”이라고 말했다.

또한 닌텐도는 이르면 2016년 혹은 2017년까지 어떠한 정보도 공개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니혼게이자이이는 상당히 정확한 보도를 하는 매체로 정평이 나있지만, 이번 만큼은 오보를 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닌텐도가 이번처럼 적극적으로 보도를 부인한 것도 이례적이다.

프로젝트NX는 아직까지 그 이름 이외에 어떠한 것도 밝혀진 것이 없다. 닌텐도는 DeNA와의 협력을 통해 자사의 인기 게임을 스마트폰으로 출시하겠다는 발표와 함께, 콘솔 게임기기 시장을 등한시 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프로젝트NX를 언급했다.

닌텐도가 이처럼 부인을 했지만 안드로이드OS가 아닌 독자 운영체제와 플랫폼을 채택하는 것이 과연 합리적인 선택인지에 대해서는 의문부호가 남는다. 닌텐도가 안드로이드OS를 채택한다는 보도가 나왔을 때, 게임 이용자들과 개발자들은 닌텐도의 선택에 대해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전 세계 포진된 안드로이드 게임 개발자를 고스란히 흡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플랫폼 간 이식도 월등히 수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간 불법 게임복제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는 콘솔게임기기 시장에서 오픈소스 기반의 안드로이드OS 채택이 치명적일 수 있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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