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봉성창 기자) 다음이 서비스 5년 만에 클라우드 종료를 선언했다.
다음은 1일 공지사항을 통해 다음 클라우드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종료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공지에 따르면 금일부터 공지와 함께 다음 클라우드 서비스의 신규 가입이 전면 중단된다. 또한 기존 사용자를 위한 파일 백업 툴이 제공된다.
두 달 후인 7월 31일부터는 백업과 파일 다운로드 기능을 제외한 PC 싱크 어플과 모바일을 포함한 모든 기능의 제공이 중단된다. 이러한 기간을 거친 이후 12월 31일 서비스가 완전히 종료된다.
다음 측은 공지를 통해 지금의 모습으로 서비스를 유지하기에는 어려움이 크다는 결론에 이르러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설명했다. IT 기업들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이유는 다수의 가입자 확보를 통해 생태계를 구축하고자는 목적이 깔려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음 클라우드 사용자가 기대에 못미치면서, 다음 측이 비용 등 서비스를 유지하는데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1년 서비스를 시작한 다음 클라우드는 가입자에게 별다른 제약 없이 30GB의 온라인 저장공간을 제공했다. 또한 사용자가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 앱을 비롯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함께 제공했다. 드롭박스와 같은 해외 서비스와 달리 빠른 속도와 안정성으로 일부 사용자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다음은 카카오와의 합병 이후 저조한 실적을 보이는 서비스를 과감하게 정리하고 있다. 이미 다음뮤직, 마이피플, 카카오픽 등의 서비스 종료가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