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수스 트랜스포머북 T300]코어M 본질 이해한 투인원 태블릿

  • 화면 테두리는 한 손으로 잡았을 때 오작동하지 않을 수준이다.

  • 결합부에 완충재를 대서 긁히지 않도록 했다. 자석으로 고정되며 상당히 단단한 편이다.* 키보드는 수준급, 터치패드는 무난디태처블 기기를 고르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키보드다. 분리형 블루투스 키보드로도 문서 작성이야 가능하지만 필요한 순간에 바로 펼쳐서 타이핑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무릎 위에 올려놓고 써도 될 정도의 안정감도 분리형 키보드로는 얻을 수 없다. T300 역시 이런 요구사항에 잘 부합하는데 무게중심이 제법 잘 잡혀 있어 앉은 상태에서 무릎에 올려 놓고 타이핑해도 앞으로 넘어지거나 불안하지 않다.키 크기와 키를 눌렀을 때 느낌도 나쁘지 않으며 노트북 키보드를 기준으로 봤을 때 적어도 중간 이상은 가는 편이다. 한국어 입력, 특히 2벌식 키보드 이용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오른쪽 시프트(Shift) 키 위치나 크기도 무난하다. 블루투스 키보드 중 일부 제품은 반응 속도가 느린 나머지 빠른 입력 속도를 미처 따라가지 못해 짜증스러움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런 현상도 없다. 터치패드는 제스처를 지원하며 버튼을 눌렀을 때 삐걱이거나 불안한 느낌도 주지 않는다.다만 블루투스 방식으로 연결되다 보니 내장 배터리가 떨어지면 키보드는 물론 터치패드도 먹통이 된다. 다 쓰고 나서 스위치를 끄는 것을 잊어버리면 들고 다니는 사이에 시나브로 방전될 가능성도 크다. 이런 일이 생겼을 경우 쓰라는 의미로 마이크로USB 케이블이 하나 들어 있는데 이를 잃어버리거나 집에 놔두고 왔다면 난감하기 그지없다.20150529_asus_t300_chi_keyboard.jpg - 키보드는 블루투스 방식이다. 반응 속도와 키를 눌렀을 때 느낌은 준수한 편이다.* 실제 배터리 시간은 6시간 가량T300이 내장한 배터리 용량은 32Whr이며 셀 단위로 따지자면 3셀 정도는 된다. 에이수스 설명으로는 최대 8시간을 쓸 수 있다. 배터리 이용시간 체크용 프로그램인 퓨처마크 파워마크 1.2를 이용해 확인한 결과 문서 작성과 동영상 감상 등을 번갈아 실행하는 균형 모드(Balanced mode)에서는 4시간 25분을 기록했다.간단한 문서 작성만 실행하는 생산성 모드(Productivity Mode)에서는 7시간 7분을 버텼다. 주의해야 할 점은 두 모드 모두 와이파이와 블루투스를 끄고 화면 밝기를 중간으로 맞춘 상태에서 측정했기 때문에 실제 노트북을 쓰는 패턴과 거리가 있다는 것이다. 실제 사용 시간은 5~6시간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낮은 속도로 작동하는 코어M 프로세서를 썼지만 체감 속도나 반응은 매우 뛰어나다. 오히려 프로세서 속도보다는 저장장치가 발목을 잡을 공산이 크다. T300에 쓰인 저장장치는 칩 하나로 구성된 SSD인데 속도는 2.5인치 SSD나 M.2, mSATA 방식 SSD보다 속도가 떨어진다. 벤치마크 프로그램인 크리스탈디스크마크로 측정한 결과 최대 읽기 속도는 477MB/s, 쓰기 속도는 343.3MB/s로 하이엔드 SSD에 비하면 썩 인상적이지 않다. 윈도 업데이트 등 작은 파일을 읽고 쓰는 작업에서는 특히 시간이 오래 걸린다.20150529_asus_t300_chi_ssd_speed.jpg - 원칩방식 SSD를 써 파일을 읽고 쓰는 속도는 떨어지는 편이다.* 결론 : 코어M 체면을 세워 줄만한 투인원인텔 코어M 프로세서를 쓴 제품이 시장에서 한결같이 고전중이다. 삼성전자 노트북9 2015 에디션은 가볍고 휴대성이 뛰어나지만 지나치게 비싸다는 것이 중론이다. 기대를 모았던 애플 12인치 맥북은 부족한 확장성과 시원찮은 키보드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발길을 돌렸다. 무엇보다 투인원이나 태블릿에 쓰라고 만든 프로세서인데 정작 뚜껑을 열고 보니 뻔한 노트북만 나온다.에이수스 트랜스포머북 T300 치는 이런 상황에서 나온 쓸만한 투인원 제품이다. 무게와 두께가 썩 기대에 못미칠 수 있지만 슬림한 울트라북에 통할 기준을 이 제품까지 적용하는 것은 아무래도 공평하지 않다. 16.5mm의 두께에 휴대가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1.49kg짜리 투인원을 찾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가격도 적절한 편이다.물론 이 제품이라고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아톰(베이트레일) 프로세서를 쓴 태블릿과 달리 보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실행할 기회가 잦은 노트북인데도 저장장치 성능은 기대에 못 미친다. 또 현재 국내에는 단 한 가지 모델만 들어와 저장장치 용량 선택권이 아예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초기 상태에서 92GB 남는 용량으로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설치하다 보면 부족한 용량이 아쉬움을 낳는다.20150529_asus_t300_chi_kbd_switch.jpg - 블루투스 전원을 스위치로 켜고 끈다.20150529_asus_t300_chi_bezel.jpg - 화면 테두리는 한 손으로 잡았을 때 오작동하지 않을 수준이다.20150529_asus_t300_chi_port.jpg - 확장 단자는 USB 3.0 단자와 HDMI 단자 뿐이다. 함께 제공되는 변환 커넥터는 USB 2.0만 지원한다.

  • 블루투스 전원을 스위치로 켜고 끈다.

  • 키보드는 블루투스 방식이다. 반응 속도와 키를 눌렀을 때 느낌은 준수한 편이다.

  • 확장 단자는 USB 3.0 단자와 HDMI 단자 뿐이다. 함께 제공되는 변환 커넥터는 USB 2.0만 지원한다.

  • 원칩방식 SSD를 써 파일을 읽고 쓰는 속도는 떨어지는 편이다.

The GOOD 디태처블 투인원 치고는 잘빠졌다.

The BAD 저장공간 속도가 기대보다 시원찮다.

한줄평 코어M 체면을 세워줄 만한 제품.

6.2 Overall
  • 가격 7
  • 성능 6
  • 디자인 7
  • 휴대성 6
  • 부가기능 5

(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에이수스 트랜스포머북 T300 치(이하 T300)은 화면과 키보드를 분리 가능한 디태처블 방식 투인원(2-in-1) 노트북이다. 전력소모를 최소화한 인텔 코어M 5Y10c(최대 2GHz) 프로세서를 썼고 메모리는 DDR3L 규격 최대 8GB, 저장장치(SSD)는 최대 128GB까지 선택할 수 있다. 운영체제는 윈도 8.1 64비트 버전이며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라이선스는 제공되지 않는다.

태블릿과 키보드는 자석식 장치로 고정되며 유선이 아닌 블루투스로 연결된다. 마이크로SD카드를 꽂으면 64GB 이상 저장공간을 늘릴 수 있으며 온라인 웹스토리지인 에이수스 클라우드 스토리지 100GB를 1년간 제공한다. 색상은 다크블루이며 가격은 89만원 전후.

다른 디태처블 기기보다 얇다디태처블 방식 투인원 기기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두께와 무게다. 태블릿을 결합하고 지지해 주는 연결부위(힌지)를 튼튼하게 만드려다 보니 두께가 늘어나고 태블릿을 얹었을 때 뒤로 쉽게 넘어가거나 쓰러지지 않게 하려면 키보드 부분을 무겁게 만들 수 밖에 없다.

T300 역시 이런 특성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지만 휴대성은 분명히 다른 기기보다 뛰어나다. 결합부에 태블릿을 고정할 수 있는 돌기만 만들어 두고 전기적으로 연결되는 단자가 없기 때문에 두께가 상당히 줄어들었다.

기존 제품에 비해 결합부가 슬림해졌지만 자석으로 연결되는 부분은 상당히 튼튼하다. 결합된 상태에서 화면을 들어 올려도 쉽게 떨어지지 않고 태블릿 부분을 분리하려면 성인 남성이 상당한 힘을 주어야 떼어낼 수 있을 정도다. 결합부(힌지)도 맨 손으로 밀어서 각도를 바꾸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뻑뻑한 감이 있다.

물론 이렇게 무게와 두께를 줄이는 과정에서 확장성이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T300 역시 이런 제약에서는 벗어날 수 없다. USB 플래시 메모리나 HDD 등 주변기기를 연결하려면 변환 커넥터가 반드시 필요하며 USB 단자도 하나 뿐이다. 그나마 변환 커넥터도 USB 2.0만 지원하며 USB 3.0 기기를 연결하려면 변환 커넥터를 따로 구해야 한다. 메모리카드는 마이크로SD 방식만 꽂아 쓸 수 있다.

결합부에 완충재를 대서 긁히지 않도록 했다. 자석으로 고정되며 상당히 단단한 편이다.

키보드는 수준급, 터치패드는 무난디태처블 기기를 고르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키보드다. 분리형 블루투스 키보드로도 문서 작성이야 가능하지만 필요한 순간에 바로 펼쳐서 타이핑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무릎 위에 올려놓고 써도 될 정도의 안정감도 분리형 키보드로는 얻을 수 없다. T300 역시 이런 요구사항에 잘 부합하는데 무게중심이 제법 잘 잡혀 있어 앉은 상태에서 무릎에 올려 놓고 타이핑해도 앞으로 넘어지거나 불안하지 않다.

키 크기와 키를 눌렀을 때 느낌도 나쁘지 않으며 노트북 키보드를 기준으로 봤을 때 적어도 중간 이상은 가는 편이다. 한국어 입력, 특히 2벌식 키보드 이용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오른쪽 시프트(Shift) 키 위치나 크기도 무난하다. 블루투스 키보드 중 일부 제품은 반응 속도가 느린 나머지 빠른 입력 속도를 미처 따라가지 못해 짜증스러움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런 현상도 없다. 터치패드는 제스처를 지원하며 버튼을 눌렀을 때 삐걱이거나 불안한 느낌도 주지 않는다.

다만 블루투스 방식으로 연결되다 보니 내장 배터리가 떨어지면 키보드는 물론 터치패드도 먹통이 된다. 다 쓰고 나서 스위치를 끄는 것을 잊어버리면 들고 다니는 사이에 시나브로 방전될 가능성도 크다. 이런 일이 생겼을 경우 쓰라는 의미로 마이크로USB 케이블이 하나 들어 있는데 이를 잃어버리거나 집에 놔두고 왔다면 난감하기 그지없다.

키보드는 블루투스 방식이다. 반응 속도와 키를 눌렀을 때 느낌은 준수한 편이다.

실제 배터리 지속시간은 6시간 가량T300이 내장한 배터리 용량은 32Whr이며 셀 단위로 따지자면 3셀 정도는 된다. 에이수스 설명으로는 최대 8시간을 쓸 수 있다. 배터리 이용시간 체크용 프로그램인 퓨처마크 파워마크 1.2를 이용해 확인한 결과 문서 작성과 동영상 감상 등을 번갈아 실행하는 균형 모드(Balanced mode)에서는 4시간 25분을 기록했다.

간단한 문서 작성만 실행하는 생산성 모드(Productivity Mode)에서는 7시간 7분을 버텼다. 주의해야 할 점은 두 모드 모두 와이파이와 블루투스를 끄고 화면 밝기를 중간으로 맞춘 상태에서 측정했기 때문에 실제 노트북을 쓰는 패턴과 거리가 있다는 것이다. 실제 사용 시간은 5~6시간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낮은 속도로 작동하는 코어M 프로세서를 썼지만 체감 속도나 반응은 매우 뛰어나다. 오히려 프로세서 속도보다는 저장장치가 발목을 잡을 공산이 크다. T300에 쓰인 저장장치는 칩 하나로 구성된 SSD인데 속도는 2.5인치 SSD나 M.2, mSATA 방식 SSD보다 속도가 떨어진다. 벤치마크 프로그램인 크리스탈디스크마크로 측정한 결과 최대 읽기 속도는 477MB/s, 쓰기 속도는 343.3MB/s로 하이엔드 SSD에 비하면 썩 인상적이지 않다. 윈도 업데이트 등 작은 파일을 읽고 쓰는 작업에서는 특히 시간이 오래 걸린다.

원칩방식 SSD를 써 파일을 읽고 쓰는 속도는 떨어지는 편이다.

결론 : 코어M 체면을 세워 줄만한 투인원인텔 코어M 프로세서를 쓴 제품이 시장에서 한결같이 고전중이다. 삼성전자 노트북9 2015 에디션은 가볍고 휴대성이 뛰어나지만 지나치게 비싸다는 것이 중론이다. 기대를 모았던 애플 12인치 맥북은 부족한 확장성과 시원찮은 키보드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발길을 돌렸다. 무엇보다 투인원이나 태블릿에 쓰라고 만든 프로세서인데 정작 뚜껑을 열고 보니 뻔한 노트북만 나온다.

에이수스 트랜스포머북 T300 치는 이런 상황에서 나온 쓸만한 투인원 제품이다. 무게와 두께가 썩 기대에 못미칠 수 있지만 슬림한 울트라북에 통할 기준을 이 제품까지 적용하는 것은 아무래도 공평하지 않다. 16.5mm의 두께에 휴대가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1.49kg짜리 투인원을 찾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가격도 적절한 편이다.

물론 이 제품이라고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아톰(베이트레일) 프로세서를 쓴 태블릿과 달리 보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실행할 기회가 잦은 노트북인데도 저장장치 성능은 기대에 못 미친다. 또 현재 국내에는 단 한 가지 모델만 들어와 저장장치 용량 선택권이 아예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초기 상태에서 92GB 남는 용량으로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설치하다 보면 부족한 용량이 아쉬움을 낳는다.

블루투스 전원을 스위치로 켜고 끈다.
화면 테두리는 한 손으로 잡았을 때 오작동하지 않을 수준이다.
확장 단자는 USB 3.0 단자와 HDMI 단자 뿐이다. 함께 제공되는 변환 커넥터는 USB 2.0만 지원한다.
상세 정보
프로세서 인텔 코어M(5Y10c, 최대 2GHz)
메모리 DDR3L 4/8GB
그래픽칩셋 인텔 HD그래픽스 5300
저장장치 64/128GB SSD
디스플레이 12.5인치 터치스크린
해상도 1920×1080 화소
네트워크 802.11ac 와이파이, 블루투스 4.0
배터리 32Whr 리튬이온 배터리 (내장형)
크기 317.8×191.6×7.6~16.5 mm
무게 1.43kg

권봉석 기자bskwon@cnet.co.kr

소비자들이 꼭 알아야만 손해를 안 볼 정보가 무엇인지 항상 고민합니다. 숫자만 잔뜩 등장하는 알맹이 없는 이야기는 빼고, 고민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정보를 보다 쉽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