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기능을 일시 중단한 구글 지도가 이번에는 백악관 때문에 말썽이다 단순한 조롱이 아닌 대통령, 게다가 인종차별과 관련된 문제라 더 심각하며 ‘고심 끝에 구글 지도를 해체해야 할’ 수준의 사고다." /> 편집 기능을 일시 중단한 구글 지도가 이번에는 백악관 때문에 말썽이다 단순한 조롱이 아닌 대통령, 게다가 인종차별과 관련된 문제라 더 심각하며 ‘고심 끝에 구글 지도를 해체해야 할’ 수준의 사고다.">
구글 지도에서 미국 워싱턴DC를 연 뒤 ‘흑인의 집’ 또는 ‘흑인의 왕’ 이라는 단어를 넣으면 백악관이 나타나는 사고가 터졌다.
(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미국시간으로 20일 워싱턴포스트와 USA투데이에 따르면, 구글 지도에서 미국 워싱턴DC를 연 뒤 ‘흑인의 집’(nigger house) 또는 ‘흑인의 왕’(nigger king)이라는 단어를 넣으면 백악관이 나타나는 사고가 터졌다. 버락 오바마를 조롱한 것이다.
‘nigger’라는 단어는 아프리카계 미국인을 조롱하는 멸칭이며 공식적인 석상이나 방송 등에서 절대로 써서는 안되는 단어다. 이 단어를 잘못 쓰면 생명의 위협에 직면할 수도 있다. 사태를 접한 구글은 “구글 지도에서 나와서는 안될 부적절한 검색 결과가 나왔으며 모욕감을 느낀 이용자들에게 사과한다”고 밝혔다. 현재 관련 검색 결과는 모두 삭제된 상태다.
구글 지도는 이용자가 직접 지형과 도로 등을 편집할 수 있는 기능인 맵 메이커를 가동하고 있었지만 안드로보이가 애플 로고에 경범죄를 저지르는 사고가 터진 이후인 5월 12일부터 이 기능을 중단한 상태다. 이런 일이 왜 벌어졌는지도 밝혀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