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봉성창 기자) 무엇을 하루에 얼마 이상 섭취하면 무엇에 좋다는 식의 연구결과가 나올 때마다 우리는 그것을 과연 믿어도 될까 하는 의구심이 들면서도 은근히 신경을 쓰게 된다. 그중에서도 남자라면 특히 신경쓸만한 연구결과가 최근 나와 눈길을 끈다.
휴스턴에 위치한 텍사스 건강과학센터 대학이 최근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침에 2잔에서 3잔 정도의 모닝 커피를 마시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발기부전 확률이 42% 줄어든다고 한다. 해당 연구는 오픈 액세스 저널에 지난 4월 제출됐다.
이는 20세 이상 3천700명의 남자를 대상으로 국민 건강 영양 조사를 한 결과 하루 85~170mg 가량의 카페인을 마신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발기부전으로 고생하는 비율이 42% 낮았으며, 170mg에서 303mg을 마신 사람은 39% 낮은 비율을 보였다.
연구자는 카페인이 음경 동맥의 이완 뿐만 아니라 몸 전체의 혈액 흐름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카페인이 절대 건강에 좋다고 단정짓기는 어렵다. 메이요 클리닉은 카페인을 많이 섭취할 경우 불면증, 두통, 근육 경련 등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한다. 또한 산모가 카페인을 많이 섭취할 경우, 아이가 자라서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또한 특정 유전자를 가진 일부 사람에게는 심장 질환의 위험을 높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