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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채인식 스마트폰, 日 후지츠에서 최초 출시

도시바 무선전송 기술 ‘트랜스퍼젯’ 내장

(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위조나 변조가 가능한 지문과 달리 평생 바뀌지 않는 동공(홍채) 패턴을 인식해 잠금을 해제해 주는 스마트폰이 일본에서 출시됐다. 바라보기만 하면 0.6초 안에 잠금 해제가 가능하고 ID나 비밀번호를 자동으로 입력하는 것도 가능하다.

18일 후지츠가 출시한 스마트폰 ‘애로우즈 NX F-04G‘는 5.2인치 Q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다. 패턴이나 비밀번호 이외에 화면 위에 달린 카메라를 이용해 동공 패턴을 인식하는 기술인 ‘아이리스 패스포트’를 내장했다. 스마트폰 잠금을 해제하려면 전원 버튼을 일일이 누를 필요 없이 화면을 터치한 다음 화면을 바라보면 된다.

웹사이트마다 다른 ID나 비밀번호를 패스워드 관리자 앱에 기록해 두면 번거롭게 화면 키보드를 누르는 대신 동공 인증이나 패턴 입력을 통해 자동으로 입력도 가능하다. 도시바가 개발한 고속 무선 전송 기술인 트랜스퍼젯을 내장해 이를 지원하는 기기끼리 사진과 동영상을 짧은 시간 안에 주고 받을 수 있다.

이 스마트폰 초기 모델은 지난 3월 MWC 2015에 출품된 적이 있으며 당시 상용화 시기는 연말 정도로 점쳐졌다. 하지만 실제 출시는 5월 말로 반 년 이상 앞당겨졌다. 일본 NTT도코모를 통해 출시되며 구입자 중 50명을 추첨해 가상 아이돌 프로젝트 ‘아이돌마스터’ 등장인물의 목소리를 트랜스퍼젯으로 받을 수 있는 이벤트 등 홍보를 위한 다양한 행사도 진행한다.

권봉석 기자bskwon@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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