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지금까지 출시된 웨어러블 제품은 대부분 이동거리와 심박수를 측정해 운동량을 자동으로 스마트폰에 기록하는 기능을 지녔다. 처음 등장했을 때는 상당히 신기한 기능이었지만 이제는 너무 흔해 신선한 맛은 없다. 이런 심박수 측정 기능을 단순한 운동량 측정 대신 스트레스 측정에 활용할 수는 없을까?
최근 소셜펀딩 사이트 인디고고에서 모금에 들어간 웨어러블 ‘웰비‘는 심박수를 확인하고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판단된다면 시간과 장소, 만나는 사람에 따라 현재 받고 있는 스트레스를 측정해 스마트폰 앱으로 경고를 보내준다. 스트레스 수준이 높아진 장소와 시간도 기록해준다.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분비되는 호르몬인 코티솔이 심박수를 높이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응용한 것이다.
원하지 않은 상황 때문에 앱에서 경고가 뜬다면 웨어러블에 달린 버튼을 누르면 명상이나 심호흡 등 스트레스 감소에 도움이 되는 처방을 전달해 준다. 운동 전후로 심박수를 측정해 안정을 취하는 알맞은 방법도 알려준다.
색상은 검은색, 짙은 갈색, 표면 재질을 살린 자연색 등 세 가지이며 재질은 와인병 마개 등에 흔히 쓰이는 코르크다. 이 제품은 오는 6월 12일까지 10만 달러(한화 약 1억 800만원)를 모으는 것을 목표로 삼았지만 3일만에 5만 5천 달러(한화 약 6천만원)를 모았다. 모금이 끝나면 제품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정식 출시는 2015년 12월 이후이며 가격은 169달러(한화 약 19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