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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배터리, 앱으로 복구한다?

비용은 무료 “속는 셈 치고…”

(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막론하고 모든 배터리는 소모품이며 보증 기간도 짧게는 3개월, 길게는 6개월에 불과하다. 제조된 순간부터 조금씩 수명(이용시간)이 줄어들다 마지막에는 아예 충전이 안 되는 상태에 들어선다. 하지만 이런 상황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언제쯤 배터리를 교체해야 할지 알기 힘든 것도 사실이다.

구글플레이에 올라온 ‘리페어 배터리 라이프‘는 현재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내장된 배터리 상태를 검사해 그래프로 보여주고 이를 복구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앱을 실행하면 배터리를 구성하는 셀이 바둑판 모양으로 표시되며 ‘분석 시작’을 누르면 배터리 셀을 검사한다. 셀이 정상일 경우 녹색으로 표시되며 셀 용량이 낮아지면 주황색, 아예 비활성화 되면 빨간색으로 표시된다.

분석 결과 표시 화면에는 정상인 셀과 저용량 셀, 문제가 있어 비활성화 된 셀 갯수가 표시되며 복구할 경우 어느 정도 이용 시간이 늘어나는지 표시된다. 1년 4개월간 쓴 넥서스5에서 확인한 결과 저용량 셀은 5개, 비활성화 셀은 1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요한 것은 이렇게 손상된 셀을 복구하는 과정인데 어떤 방법을 이용하는지에 대한 설명은 찾아볼 수 없다. 자체 복구 과정을 거친 다음 앱을 재설치하고 배터리 상태를 검사하면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지만 정말 효과가 있는지는 알기 어렵다. 배터리를 복구하는 데 인앱 결제 등 추가로 비용을 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광고는 자주 나타난다. 속는셈 치고 한 번 정도 써 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충전 시간이 길어진다거나 충전 시간이 눈에 띄게 길어졌다면 제 구실을 못하는 충전기나 케이블이 그 원인일 수도 있다. 안드로이드 무료 앱인 ‘암페어‘를 설치해 이런 이상을 잡아내는 방법도 있다.

권봉석 기자bskwon@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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