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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6개월 남은 아이폰6S 루머 모음

의견 분분한 차기작 “아이폰6S냐, 아이폰7이냐”

(씨넷코리아=봉성창 기자) 아이폰6가 국내 출시된 지 약 6개월이 지났다. 바꿔 말하면 6개월 후 아이폰6S 혹은 아이폰7으로 이름 붙여질 새로운 아이폰을 만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애플은 지난해 9월 18일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를 출시했다. 우리나라에서는 그 다음 달인 10월 31일부터 판매됐다. 아이폰 역사상 가장 획기적인 디자인 변화가 이뤄졌으며, 큰 화면을 가진 최초의 패블릿 아이폰이었다.

지난 수년간 애플은 짝수 해에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이고, 홀수 해에 사양 업그레이드를 통해 내실을 다지는 아이폰 제품 전략을 유지해왔다. 이러한 공식대로라면 올해 출시될 제품은 아이폰6S와 아이폰6S 플러스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최근 애플이 아이폰6S를 건너뛰고 곧바로 아이폰7을 출시할 것이라는 루머도 흘러나오고 있다.

지금까지 애플의 행보와 제품 전략을 기초로 올해 9월 출시될 것이 유력한 아이폰 후속작에 대해 전망해봤다.

발표 및 출시일

이렇다 할 변수가 없다면 9월이 거의 틀림없다. 매년 9월 중순에 발표됐기 때문이다. 다만 새로운 아이폰을 미리 예측해 볼 수 있는 달은 바로 6월이다. WWDC에서 iOS9이 발표될 가능성이 대단히 높기 때문이다. iOS9에서 새롭게 추가되는 기능을 살펴보면, 아이폰 후속작에 대한 기능을 대강 유추해볼 수 있다. 그래서 매년 홀수해는 아이폰 발표보다 WWDC에 더 많은 이목이 쏠린다.

디자인

외형적인 변화는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4.7인치와 5.5인치 화면 크기를 당장 바꿀 가능성도 거의 없다. 다만 외형은 그대로 두고 내부 설계는 완전히 새로워진다. 매년 애플이 해온 방식대로라면 그렇다.

다만 아이폰6C의 출시 여부를 두고 설왕설래가 계속되고 있다. 아이폰6C 혹은 아이폰6 미니라고 불리는 이 제품은 4인치 화면을 갖게되며 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될 예정이다.

또 다른 루머로는 애플워치에서 채용된 14K 골드를 활용한 보다 고가의 아이폰이 출시된다고 한다. 매년 아이폰이 출시 될 때마다 일부 기업들이 이를 개조해 금으로 치장을 하고 보석을 박아 비싸게 파는 사례는 이제 흔하다. 이제 애플이 이를 직접 할 것이라는 이야기다. 물론 생산량이 많지는 않겠지만 애플워치와 세트로 가지고 싶어하는 갑부들에게는 솔깃할만한 이야기다.

iOS

iOS9에 어떤 기능이 추가될지는 아직 짐작하기 어렵지만, 오래 기다릴 필요도 없다. 딱 한 달 후면 애플이 상세하게 iOS9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다만 올해는 깜짝 기능보다는 성능향상과 안정성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프로세서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에 탑재된 프로세서는 64비트 기반의 듀얼코어 프로세서 A8이다. 6개월이 지난 지금도 최근 출시된 삼성 갤럭시S6나 HTC 원 M9과 성능면에서 아주 근소한 차이밖에 나지 않을 정도로 우수한 성능을 자랑한다.

다음 프로세서는 넘버링 순서상 A9이 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삼성전자가 차세대 아이폰에 들어갈 프로세서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최근 보도했다.

배터리

아이폰6S의 배터리는 대단히 인상적이었다. 화면이 커지면서 남은 공간에 알뜰하게 배터리를 채워넣음으로서 상당한 사용시간을 확보했다.

남은 개선점은 충전 편의성이다. 애플은 무선충전 기술에 대해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지만, 이미 애플워치를 통해 무선 충전기술을 도입했다. 즉, 아이폰6S에도 무선충전기술이 도입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아울러 대단히 가능성이 낮아 보이는 루머 중 하나는 아이폰6S에서 USB 타입C가 채택될 것이라는 이야기다. 과거 30핀에서 8핀 라이트닝 단자로 바뀔 때 충격을 감안하면 결코 쉽지 않은 이야기지만, 확장성이나 효율성 그리고 최근 출시한 맥북에 USB 타입C가 탑재된 것을 감안할때 아주 무시할수 많은 없다.

다만 애플과 안드로이드 진영이 동시에 USB 타입C를 채택한다면 액세서리 시장은 더욱 커질 것이며, 소비자들의 불편을 어마어마하게 줄어들 것이다.

스크린

이제는 하도 오래되어서 푹 쉬어버린 루머 중 하나인 사파이어 글래스 채택은 아이폰6S에서도 어김없이 제기됐다. 그러나 요즘 고릴라글래스가 워낙 사파이어 글래스 못지 않게 잘 나와서 점점 더 사파이어 글래스 채택은 신빙성이 떨어지는 분위기다.

차라리 코닝이 발표한 차세대 고릴라 글래스를 채택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더 믿음직하게 들린다. 프로젝트 피레(Phire)로 알려진 새로운 강화유리는 사파이어 수준의 경도로 흠집을 차단한다고 알려져 있다. 올해 말 출시될 예정이라는 점에서 아이폰6S 출시 시점과도 잘 맞아떨어진다.

아이폰6S에 애플워치에 탑재된 OLED가 장착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지만, 이것 역시 쉽게 믿기는 어렵다. 다만 애플워치에 탑재된 OLED 기술이 최고 수준의 검정색을 표시한다는 점과 최근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추세가 해상도보다는 색감과 명암비를 강조하는 추세라는 점이 빈약하지만 약간의 근거가 된다.

애플워치와 맥북에 도입된 포스터치 기술이 아이폰6S에 탑재될 지도 관심을 모은다. 애플이 터치를 넘어 터치강도까지 인터페이스로 구현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다만 기술적 난이도나 원가를 감안할 때 올해 보다는 내년이 좀 더 유력할 수도 있다.

카메라

애플은 올해 4월 이스라엘 벤처 기업인 링스 컴퓨테이션널을 인수했다. 이로 인해 차기 아이폰은 DSLR 수준의 화질을 구현할 것이라는 루머가 파다했다. 링스는 특수 용도로 사용되는 이미지 센서와 광학 그리고 이미지 처리를 위한 초소형 다중 조리개 이미지 처리 기술을 개발한 기업이다. 링스는 과거 자사의 이미지센서가 스마트폰에 들어갈 정도로 작으면서도 DSLR에 버금가는 화질을 구현한다고 주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