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김태훈 기자) 인천의 한 교회가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시몬지파 남산교회(담임 임현지·이하 신천지 남산교회)의 협력교회가 됐다.
해당 교회의 담임을 맡고 있는 김 목사는 지난 15일 자신의 교회에서 신천지 남산교회와 '간판 교체 협약서 체결식 및 제막식'을 진행했다.
법사 출신으로 인생의 절반 이상을 언론계에 몸담아왔던 김 목사는, 마침내 참 진리가 있는 곳을 찾아 적극적으로 협력할 수 있게 된 것에 감사함을 표했다.
다음은 김 목사와의 일문일답.
Q. 목회를 하게 된 계기는?
A. 원래는 불교대학원을 나온 법사였다. 진리에 관심이 많아 인본사상도 신본사상도 모두 접하게 됐고, 온 지역을 방방곡곡 돌아다니는 기자 생활을 50년간 하며 종교계 전반에 개혁이 필요함을 느끼게 됐고, 기독교에 도전하게 됐다. 공부하고 가르치며 조직 운영하는 것에는 워낙 자신이 있어, 입문한지 얼마 안 됐음에도 목회를 빨리 하게 됐다.
Q. 목회를 하면서 있었던 에피소드 부탁한다.
A. 교계를 개혁하려면 많은 목회자들을 휘어잡을만큼의 실력과 깨달음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정말 미친듯이 성경을 묵상하고 하나님께 계속 부르짖었다. 그런데 목회를 하면 할 수록 해결되지 않는 난제(難題) 투성이었고, 깊은 수렁에 빠지는 느낌이었다. 교회 운영이야 사회 경험이 많으니 걱정은 없었지만, 갈수록 회의감이 들었다.
Q. 신천지예수교회와의 인연은?
A. 몇 년 전부터 신천지예수교회 신도들이 부쩍 교회를 많이 찾아왔다. 처음에는 이 사람을 너무 만만하게 보지 않는가 싶어, 못 오게 막았다. 그럼에도 꾸준히 찾아오는 것을 보니 그래도 뭔가를 간절하게 전하고 싶어하는 진정성을 느꼈고, 찾아오는 분들에게 제대로 된 반박을 해주고 싶어서라도 말씀 공부를 한번 제대로 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었다.
Q. 현직 목사로서 그런 결정을 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A. 이 사람은 주변 눈치를 보는 사람이 아니다. 정말 신천지예수교회에서 주장하는 성경 해석이 맞는지 꼭 알아보고 싶었다. 그런데 말씀 교류를 하면서 이 사람이 너무나 교만하고 무지했음을 깨닫게 됐다. 그래서 당장 시온기독교선교센터에서 공부를 시작했다.
Q. 공부를 하면서 가장 인상에 남았던 순간은?
A. '제사'에 대한 부분이었다. 법사로 있을 때부터 제사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일지 궁금했었다. 또한 목사로 있을 때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고 하면서, 제사를 우상숭배로 규정하고 금기시 하는 것에 대해 회의감도 들었다. 그런데 시온기독교선교센터 강사를 통해 제사의 정확한 의미를 깨닫게 됐다. 너무나 기뻤다.
Q. 지난 1월 청주 말씀대성회 때 목회자를 5명이나 초청했다고 하는데.
A. 성경 말씀을 하나하나 깨달아가며, 동료 목회자들에게도 꼭 전해주고 싶었다. 혹여 거부감을 가질까 걱정되기도 했지만, 편견과 선입견을 갖지 말고 설교 메시지에만 집중하자는 말에 모두가 잘 따라와줬다.
Q. 앞으로 계획은?
A. 지난 10월말 경기도에 의해 수료식 당일 대관이 취소됐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나 황당했고 경기도청에 찾아가 반드시 해결하고 싶었다. 지금은 소강상태지만, 신천지예수교회를 위해 도움이 되는 것은 모두 할 것이다. 100세 가까이 되신 대표도 쉬지 않으며 일하고 있는데, 가만히 있는다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다. 깨달은 진리를 더욱 널리 전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