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김태훈 기자) 안드로이드 개발자 컨퍼런스 '드로이드나이츠(DroidKnights) 2024'가 최근 한층 더 성장한 규모로 열려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 E홀에서 지난 11일 열린 이번 행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안드로이드 개발자 컨퍼런스로 준비된 가운데, 다양한 기업들 역시 참여하며 성황리에 진행됐다.
드로이드나이츠는 개발자들의 경험을 공유하고 만남의 장을 만들자는 취지로 지난 2017년 시작됐다. 안드로이드 개발 관련 전문행사가 많지 않았던 상황에서 큰 호응을 얻은 드로이드 나이츠는 매년 500명 이상이 참여하는 대형 행사로 자리매김했으며, 올해까자 누적 참여자는 무려 6,000여 명에 달한다. 올해 역시 티켓 오픈 5시간 만에 800여 개의 티켓이 매진되며 높은 관심을 실감했다.
드로이드나이츠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지난 2020~2022년 3년간에 걸쳐 개최가 무산되며 아쉬움을 남긴 바 있었다. IT 전문기업들이 중심이 되어 행사를 살리기 위한 고민을 거듭했고, 지난해 '리오프닝(ReOpening)'이란 주제로 국내외 유명개발자, 연사들의 릴레이 강연까지 더해가며 한층 업그레이드된 자리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드로이드나이츠는 지난해부터 기업들의 참여가 더해지며 본격적인 행사의 구색을 갖추기 시작했다. 직무상담과 기업홍보는 물론, 인재 유치의 목적으로 참여한 기업들은 올해 더 늘어났다.
2년 연속 참가한 메인 후원사 당근마켓과 기술공유 컨퍼런스 적극후원을 천명한 카카오뱅크를 필두로, 개발자 채용 플랫폼 점핏(Jumpit), 전문 소프트웨어 개발도구 기업 젯브레인(JetBrain), 플랫폼 기업 헤이딜러(중고차), 레진(콘텐츠) 등도 참석해 한층 풍성한 자리를 마련했다.
드로이드나이츠 첫해부터 행사를 기획해온 IT개발/컨설팅 전문사 리프트오어다이(Liftordie) 관계자는 "안드로이드 개발자들의 소통과 성장이라는 취지에 많은 호응이 있었다"며 "최신 기술에 대한 컨퍼런스 이외에도 라이트닝 토크와 개발 이슈 관련 설문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양적/질적 성장 역시 거듭해갈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