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지 eSIM 이용부터 직불‧신용카드 사용 흔적 등 휴가철 가상사설망 이용 권장
(씨넷코리아=윤현종 기자) 글로벌 인터넷 보안 업체 노드VPN이 본격적인 휴가 예약이 시작되는 5월, 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한 여행을 위해 ▲가상사설망 이용 ▲eSIM 사용 ▲직불·신용카드 번호 남기지 않기 3가지 팁을 소개했다.
가상사설망(VPN)은 가상 사설 네트워크를 의미하는 ‘Virtual Private Network’ 약자로, 인터넷 연결과 개인 정보를 보호한다. VPN은 데이터가 지나가는 암호화된 터널을 만들고 사용자의 IP 주소를 숨겨 온라인 익명성을 보장하는 서비스이다. VPN 사용시 온라인 보안을 비롯하여 많은 장점이 있지만, 유용한 기능 중 하나는 같은 상품을 해외 서버를 통해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일부 웹사이트는 국가별로 다른 가격 정책을 펴기 때문에, 같은 구간의 항공권이나 숙박업체라고 해도 제시하는 가격이 다를 수 있다. VPN을 이용하면 해당 국가 서버를 통해 더 저렴하게 예약이 가능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예를 들어, 부킹닷컴 한국 웹사이트에서 이탈리아 밀라노의 한 숙박업체를 일주일 예약 시, 같은 곳을 프랑스에서 검색한 것보다 38만900 원 더 비싸, 같은 숙소를 같은 기간인데도 불구하고 하루에 약 5만5천 원이나 더 지불하고 머물러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렌터카 경우 차이가 더 심한데, 멕시코 시티 여행을 위해 ‘쉐보레 카발리어’를 멕시코 현지 서버를 이용하여 허츠(Hertz) 웹사이트를 통해 예약하면 한국에서 같은 차량을 같은 기간 예약하는 것보다 무려 32%가 저렴했다. 다만, 노드VPN은 렌터카나 숙박 등의 모든 판매가는 검색하는 시점이나 서버에 따라 수시로 변동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공유한 팁은 ‘eSIM 필수 사용’이다. 포브스에서 최근 실시한 인터넷 보안과 관련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해외 여행시 사용한 공용 와이파이 사용으로 온라인 안전에 위협을 받은 경험이 있는 사람이 4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용 네트워크는 개인정보를 거래할 상품으로 여기는 해커들에게 가장 쉽고 빠르게 개인정보를 얻을 수 있는 창구로, 해외여행시 반드시 eSIM을 구입하여 개인정보가 해킹되어 악용되는 상황을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고 노드VPN은 밝혔다.
마지막으로 공유하는 팁은 ‘직불·신용카드 번호 노출시키지 않기’이다. 번호 도용으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려면 여행 전용 계좌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며, 은행에 따라 전용 계좌 이용시 수수료 혜택을 준다거나 포인트 적립 등의 혜택도 있기 때문에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 또, 일부 은행에서는 안전한 카드 사용을 위해 해외여행시 임시 카드를 지급하기도 하기 때문에, 이런 서비스를 이용한다면 번호가 유출이 되더라도 정보 악용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마리유스 브리에디스(Marijus Briedis) 노드VPN 최고기술책임자는 “다가오는 여름 휴가 시즌을 위해 여행 관련 예약이 활발한 요즘, 같은 곳을 가더라도 모두가 동등한 가격으로 예약하는 것은 아닌 것이 현실이다”라며 “이 때 VPN을 활용하면 더 저렴한 가격으로 숙소나 렌터카를 예약할 수 있으니 적극 활용하여 더 합리적인 여행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