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OOD 4K/240Hz OLED 디스플레이, 개성 넘치는 디자인, 다양한 컬러 모드, 또렷한 컬러 표현 능력
The BAD 3.5mm 오디오 단자 부재
한줄평 OLED로 즐기는 4K/240Hz 게이밍, 콘솔과 PC 게임 유저를 위한 합리적 선택
(씨넷코리아=윤현종 기자) 뛰어난 명암비와 순색에 가까운 정확한 컬러 표현이 가능한 OLED가 TV에 이어 게이밍 모니터 시장을 빠르게 집어삼키고 있다. 모니터에게 있어 가장 치명적인 번인 현상 때문에 항상 문제점으로 지적받는 이 OLED 게이밍 모니터는 출시 2년 만에 발전을 거듭하면서 게이머들의 까다로운 기준도 충족할만한 수준까지 올라왔다.
그런 기술 발전과 트렌드 선두에는 항상 델 에일리언웨어가 존재했다. 매해 최고의 성능만 추구해온 델 테크놀로지스 게이밍 기어 브랜드 ‘에일리언웨어’는 또 한번 외계인같은 스펙을 가진 게이밍 모니터로 한발 앞서 나간다. 세계 첫 4K QD-OLED 게이밍 모니터, 델 ‘에일리언웨어 AW3225QF’가 그것이다.
■ 3세대 QD-OLED가 만드는 4K 돌비 비전 하모니
AW3225QF는 자사 첫 32형 사이즈에 16:9 화면비를 채택한 QD-OLED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다. PC와 콘솔 게임, 영화 감상에 최적화된, 정석에 가까운 화면이 드디어 출시된 셈이다. 패널은 삼성디스플레이 3세대 QD-OLED가 자리했다.
커브드 곡률은 정면 시청 기준 1700R이며 해상도는 4K UHD(3,840x2,160 픽셀), 주사율은 최대 240Hz이다. 2년 전 삼성전자가 자사 게이밍 기어 ‘오디세이 네오 G8’으로 UHD/240Hz 모니터를 선보였지만, 이는 퀀텀 미니LED 패널이었다. OLED로는 전 세계 최초가 AW3225QF다.
응답속도는 0.03ms(GtG 기준)에 명암비는 1,000,000:1을 지원한다. 화면 밝기는 SDR 기준 약 250cd 수준이며 HDR 시 피크 휘도는 최대 1,000cd까지 올라간다. 패널 기준 휘도가 전 세대 대비 더 높아진 건 아니지만, 컬러 표현력은 더 좋아졌다.
이는 3세대 QD-OLED 특징인 초정밀 피코 잉크젯 공정 때문이다. 덕분에 동일 면적에 60% 더 많은 픽셀을 담을 수 있게 돼 인치당픽셀수(Pixel Per Inch)는 전 세대 대비 110 PPI에서 140 PPI로 약 27% 향상됐다. 색역 역시 DCI-P3 기준 99%이며 TUV 인증 컴포트 뷰 플러스 기술로 장시간 모니터를 사용하면서 눈 피로도 줄였다. 또 빛 반사를 줄인 안티글레어 패널을 사용해 밝은 곳에서도 사용하기 더 편리해졌다.
해상도가 높아짐과 동시에 화면도 또렷해지면서 가독성도 더 좋아졌다. OLED가 모니터로 쓰기 좋지 않다는 평가 중 꾸준하게 제기되는 이 부분도 PPI가 높아지면서 글씨 번짐도 줄어들고 화면도 더 또렷해졌다.
델은 여기에 영상과 음향 기술 선도 기업 돌비 래버러토리스와 손잡았다. 돌비 비전과 돌비 애트모스 기술을 지원하는 AW3225QF는 리얼 블랙에 가까운 극명암비를 구현함과 동시에 극장에서나 접할 수 있는 객체 사운드인 입체 음향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돌비 시네마에서나 볼 수 있는 시각과 청각적 경험을 이 모니터 안에 담아내면서 델 에일리언웨어는 게임 외에도 고품질의 OTT 콘텐츠인 영화나 드라마를 즐기기 더 좋아졌다.
돌비 비전과 돌비 애트모스 지원, 여기에 베사(VESA) 디스플레이HDR 트루블랙 400을 지원하면서 이들을 공식 지원하는 Xbox 시리즈 X
순색을 가장 잘 표현하는 QD-OLED 강점은 AW3225QF에 고스란히 적용됐다. 트리플A 게임을 즐길 때 어두운 곳을 표현하는 능력과 불꽃이 타오르는 그 부분은 실제와 착각이 들 정도로 몰입감이 좋다. 여기에 HDMI 2.1 포트로 최대 UHD/120Hz 주사율과 함께 콘솔에서 지원하는 자동 저지연 모드(ALLM)와 VRR 기능도 장점이다. 영화같은 스토리와 비주얼의 게임이나 대전 격투 게임, FPS 및 레이싱 게임 등 모든 장르를 소화해낸다.
AW3225QF는 티어링 현상을 줄여주는 엔비디아 지싱크 호환, 베사 어댑티브 싱크도 지원한다. 단, AMD 프리싱크 프리미엄은 지원하지 않는다.
■ 절정에 다다른 ‘에일리언웨어 레전드 ID’ 프리미엄 디자인…기본기에 충실한 스탠드
델 에일리언웨어 AW3225QF는 흰색과 블랙 컬러로 포인트를 준 ‘에일리언웨어 레전드 ID’ 디자인을 그대로 채택했다. QD-OLED를 채택한 이래 가장 얇게 표현한 디스플레이 패널 또한 여전하다. 모니터 스탠드부터 본체 후면 마감까지 곳곳에 플라스틱 소재를 곡선 컷팅 마감해 고급스러움을 더 살렸다. 전체 컬러는 화이트톤을 중심으로 곳곳에 블랙 컬러로 마감됐다.
모니터 두께는 가장 얇은 부분이 7mm, 그 외에 모니터 주요 부품이 모여 있는 후면부는 이보다 두껍지만 최적의 열 관리를 위해 360도 통풍구로 표현해 기능성과 디자인도 함께 잡았다. 후면은 에일리언웨어 로고와 32형 사이즈를 뜻하는 ‘32’로 다양한 RGB 조명 연출이 가능하다. AW3225QF는 총 3곳에 RGB 조명이 들어갔으며 모니터 OSD 메뉴 또는 전용 앱인 ‘Alien FX’에서 단색부터 무지갯빛과 같은 스펙트럼 효과도 넣을 수 있다.
모니터 스탠드는 무게가 제법 나가지만 대신 모니터를 완벽하게 지지해준다. 타사 게이밍 모니터 스탠드 경우 스탠드 무게가 가벼워 각도 조절 시 스탠드가 함께 움직이는 경우가 많지만 델 에일리언웨어 게이밍 모니터는 그렇지 않다. 설치 시 무게가 제법 나가지만 모니터 본체와 체결이 완료되면 단단하게 모니터를 고정하는 기본 역할을 철저히 수행한다.
V자 스탠드 아래 설치된 미끄럼 방지 고무 패드는 책상 표면에 완전히 닿아 틸트와 스위블 등 각도 조절 시 모니터 스탠드가 움직이는 불상사를 만들지 않는다. 또 엘리베이션 기능도 탑재해 최대 110mm까지 높이 조절이 가능해 편안한 각도로 모니터를 바라보며 사용할 수 있다.
선 정리도 좋다. 포트에 체결된 케이블들은 위에서 아래로 자연스럽게 정리될 수 있게 모니터 스탠드에 터널을 만들어 편리하며 뒷부분이 살짝 들리는 구조로 설계돼 케이블이 자연스럽게 책상 아래로 정리되게 했다. 모니터 커버 역시 힘을 들이지 않고 아래로 살짝 힘을 주면 부드럽게 분리된다. 고급스러움과 꼼꼼함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이밖에 베사 마운트홀은 100x100mm 사이즈를 지원하며 책상 위 설치 시 최소 세로 폭은 최소 30.5cm, 가로는 71.5cm 공간 확보가 필요하다.
포트 구성은 HDMI 2.1이 2개, DP 1.4버전 1개로 총 3개 모니터 출력 포트가 마련돼있다. 두 포트 모두 4K/240Hz로 사용 가능하며 첫 번째 HDMI 포트는 eARC를 지원해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사운드바와 사용하기 좋다.
그 외에 USB-B 업스트림 포트 1개, USB-A 포트 3개를 이용해 PC에 직접 연결하지 않고 모니터로 외장하드나 게이밍 키보드, 마우스와 연결해 사용도 가능하다. 특히 하단에 있는 USB-C 포트는 파워 딜리버리 기능을 제공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와 연결해 충전도 가능해 사용성 또한 높였다.
■ 델 ‘에일리언웨어 AW3225QF’…QD-OLED가 보여준 놀라운 4K 돌비 비전 게이밍 경험
델 ‘에일리언웨어 AW3225QF’는 2024년 4K QD-OLED 게이밍 모니터들이 어떻게 출시될지 기준을 제시한 제품이다. 델 에일리언웨어는 이 부분에서 항상 선두를 유지했다. 미래를 먼저 만나는 값이라면 가격이 아깝지 않은 사용자에겐 이 게이밍 모니터는 좋은 선택이 되겠다.
재미난 부분은 델 에일리언웨어 프리미엄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가격이 좋다. 2024년형 OLED 게이밍 모니터 라인업에서 AW3225QF는 델 테크놀로지스 공식 홈페이지 기준 175만 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델 테크놀로지스가 제안하는 OLED 보증 정책은 3년이다. 이는 경쟁사 제품들과 비교했을 때 평균 2년인 것과 비교하면 1년이 더 긴 셈이다. 100만 원 중후반대 OLED 게이밍 모니터를 고려한다면 보증 정책 때문에라도 심리적 만족감은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
AW3225QF는 또 3세대 4K QD-OLED 패널 덕분에 그 특유의 개성 넘치는 디자인과 게이밍 모니터라는 고정 관념을 지우면 전문가용 모니터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 100%에 가까운 DCI-P3 색역과 공장 캘리브레이션 리포트(Factory Calibration Report)를 제공해 순색에 가까운, 가장 정확한 색을 보면서 작업이 가능하다. 컬러 모드 역시 게임 장르 외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옵션, 그리고 크리에이터를 위해 DCI-P3, sRGB 등 디자인 및 영상 업계에서 주로 쓰는 색영역을 기반으로 작업이 가능하다.
32형 크기를 가진 모니터 하나로 책상 위에 돌비 시네마를 만들 수 있는 부분도 강점이다. 돌비 비전과 eARC를 활용해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하는 스피커를 책상 위에 올려놓으면 그 자리가 바로 극장이 된다. 극장보다 OTT에 익숙한 세대라면 이 부분이 더 장점이 되겠다.
델 에일리언웨어 AW3225QF 4K QD-OLED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는 지난 2월 국내 정식 출시됐으며 델 테크놀로지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다.
상세 정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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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널 타입/코팅 | QD-OLED / 안티글레어 코팅 |
해상도/주사율 | UHD(3,840x2,160 픽셀) / 최대 240Hz |
인치당픽셀피치(PPI) | 0.1814x0.1814mm (140 PPI) |
명암비 | 1,000,000:1 |
화면비 | 16:9 (32인치) |
화면 밝기(최대 피크 휘도) | 1,000cd/m2 (HDR 피크 휘도, SDR 시 250cd) |
응답속도 | 0.03ms(GtG) |
라이트닝 | 에일리언FX 라이트닝 |
베사 마운트 사이즈 | 100x100mm |
사이즈(스탠드 포함, WxHxD) | 715.56 x 472 x 305.72mm |
무게(스탠드 포함) | 14.39kg |
포트 구성 | HDMI 2.1(2개), DP 1.4(1개), USB-B(1개), USB-A(3개), USB-C(1개, 충전만 지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