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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모빌리티 분야 한데 모인 'HMG 개발자 콘퍼런스' 성공적 마무리

13일 서울 코엑스 발표 현장에 외부 IT 개발자, 학생 등 1천여 명 참가

현대차그룹이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HMG 개발자 콘퍼런스'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사진=현대자동차)

(씨넷코리아=신동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한 HMG 개발자 콘퍼런스 발표 현장에 외부 IT 개발자, 대학생, 투자자 등 천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올해 개발자 콘퍼런스 행사는 ▲SDV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AI를 주제로 심도 깊은 발표가 이어졌으며, 현대자동차, 기아, 포티투닷(42dot), 현대모비스, 현대오토에버, 현대케피코, 현대트랜시스, 현대엔지비, 모셔널(Motional) 등 총 9개 사가 참여했다. 

이날 HMG 개발자 콘퍼런스는 현대차∙기아 SDV본부와 42dot을 총괄하는 송창현 사장의 오프닝 키노트를 시작으로 대단원의 막을 열었다. 송창현 사장은 SDV 개념과 앞으로 진행될 소프트웨어 중심의 개발 방식 전환, 그리고 SDV를 통해 고객이 누리게 될 차별화된 경험에 대한 비전을 공유했다.

송 사장은 “SDV란 소프트웨어로 정의되는 개발 방식을 차량 개발에 적용하는 ‘개발 방식의 대전환’을 의미한다”며 “차량 개발에 대한 근원적인 패러다임의 전환을 통해 궁극적으로 소프트웨어가 자동차의 주행성능은 물론 편의기능, 안전기능, 그리고 차량의 브랜드 아이덴티티까지 규정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송 사장은 현재의 하드웨어 중심 개발 방식으로는 전체적인 관점에서의 사용자 경험을 구현해 내기 어려울 뿐 아니라 스마트폰에서와 같은 최신의 경험을 고객에게 전달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러한 환경은 곧 모빌리티 분야 개발자들이 새로운 기능을 구현하는데 있어 제한 요소로 작용한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현대차그룹은 ▲HW와 SW의 분리(Decoupling) ▲아키텍처 표준화(Standard Architecture)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시장의 요구사항을 적시에 제공하고 업데이트할 수 있는 민첩한 가치 전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HMG 개발자 콘퍼런스가 도전적인 목표를 가지고 정진하는 현대차그룹 개발자들의 경험과 성과를 외부 개발자들과 나눌 수 있는 통로가 되길 기대한다”며 “소통을 기반으로 상호 발전할 수 있는 개발자 문화와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동민 기자shine@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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