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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필름, 초고화질 사진·영상에 특화된 'GFX100II' 및 GF 렌즈 3종 공개

최신 이미지 센서 ‘GFX 102MP CMOS II HS’와 고속 이미지 처리 엔진 탑재

후지필름 ‘GFX100 II’ 제품 이미지 (사진=후지필름 코리아)

(씨넷코리아=신동민 기자)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이하 후지필름)는 지난 12일 열린 엑스 서밋 스톡홀롬 2023에서 하이엔드 미러리스 카메라 GFX100II와 GF30mmF5.6 T/S, GF110mmF5.6 T/S Macro, GF55mmF1.7 R WR 등 GF렌즈 3종, G마운트 렌즈 로드맵을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GFX시리즈의 플래그십 모델인 GFX100 II는 풀프레임 센서보다 1.7배 큰 라지포맷 센서를 가진 초고화질 미러리스 카메라다. 새롭게 개발된 1억2백만 화소의 'GFX 102MP CMOS II HS'와 5세대 이미지 처리 센서 'X-Processor 5'를 탑재해 고속연사, AF, 동영상 녹화 부분에서 성능이 대폭 향상됐다.

신호 판독 속도가 기존 모델에 비해 2배 빨라져 초당 8.0프레임의 연사가 가능하고, 딥러닝 기술로 개발된 AI 기반의 AF와 최신 예측 AF 알고리즘을 탑재해 조류, 자동차, 오토바이, 자전거, 비행기, 기차, 곤충, 드론 등 움직이는 피사체를 빠르게 포착한다. GFX 시리즈 중 역대 가장 뛰어난 최대 8스톱의 5축 바디 내장형 손떨림 보정 기능(IBIS)은 안정적인 핸드헬드 촬영을 지원하며, ISO80를 표준감도로 사용해 고감도 저노이즈를 실현한다. 

GFX100 II는 속도면에서 기존 라지포맷 기종대비 큰 발전을 이룬 만큼, 전문 영상 제작을 위한 광범위한 성능 및 간소화된 워크플로우도 돋보인다. GFX100 II는 내부적으로 4K/60P 영상과 8K/30P 4:2:2 10비트 영상을 기록하며, 향상된 센서 판독 속도가 롤링 셔터로 인한 왜곡 현상을 억제한다. 새롭게 추가된 AF-C+와이드/추적 AF모드는 프레임 안에 여러 피사체가 있을 때 특정 피사체를 선택하고 추적해 영상 촬영에 용이하다. 

또한, GFX시리즈 중 최초로 14스톱 이상의 넓은 다이내믹 레인지를 기록하는 F-Log2와 애플의 비디오 압축 코덱인 Apple ProRes 422 HQ, Apple ProRes 422, Apple ProRes 422 LT, Apple ProRes 422 Proxy를 지원해 후반 편집 과정의 워크플로우를 간소화했다. 그밖에 후지필름의 시네 렌즈 프레미스타(Premista)외에도 35mm, Anamorphic의 영상 형식도 지원하여, 영상용 렌즈의 선택지도 크게 넓혔다.

이날 엑스 서밋에서는 GFX와 결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대구경 단렌즈와 두 종의 틸트 시프트 렌즈도 함께 발표됐다.

GF55mmF1.7 R WR는 초점거리가 55mm(35mm 환산 시 44mm)인 대구경 단렌즈다. 최대 조리개 값이 F1.7인 밝은 단렌즈로 라지포맷 센서와 결합해 뛰어난 묘사력과 선명도를 제공한다. 표준에 가까운 초점 거리로 일상 스냅부터 배경을 부드럽게 흐려 피사체가 돋보이는 인물사진까지 활용 범위가 넓다. 렌즈는 10군 14매로 구성됐다.

GF55mmF1.7 R WR는 최적화된 렌즈 설계로 무게780g, 길이 99.3mm로 휴대성을 강화했다. 렌즈 배럴 9곳에 내후성 씰링 처리가 되어 방진, 방습에 강하며 영하 10도의 환경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GF30mmF5.6 T/S와 ▲GF110mmF5.6 T/S Macro는 광축을 기울이는 틸트 기능과 광축을 평행하게 움직이는 시프트 기능을 갖춘 G마운트의 첫 틸트 시프트 렌즈다. 광축과 이미징 평면의 상대적 관계를 제어하고 초점과 원근을 의도적으로 조절해 건축물, 풍경, 상업 사진에서 구도와 촬영 위치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임훈 후지필름 코리아 사장은 "라지포맷 센서의 고화질, 고해상도를 경험할 수 있는 GFX100 II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측면에서 이전 모델 대비 한층 발전된 성능을 갖췄으며 사진뿐 아니라 영상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창작 활동의 범위를 폭넓게 넓혀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함께 발표된 틸트 시프트 렌즈 역시 많은 전문가들이 기다려 온 GF렌즈로, 특히 풍경, 건축 및 커머셜 분야에서 GFX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신동민 기자shine@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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