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타늄 입고 무게 확 줄였다···'아이폰15 프로', 프로맥스만 가격↑

(씨넷코리아=윤현종 기자) 애플이 13일(한국 시간) 새벽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 애플 파크에서 개최한 ‘원더러스트’ 행사에서 새로운 스마트폰 ‘아이폰15’ 시리즈를 첫 선보였다.     

작년에 출시한 아이폰14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아이폰15 시리즈 역시 기본 모델과 프로 모델로 나눠 각각 출시된다. 화면 크기 역시 6.1인치(15.5cm)와 6.7인치(17.0cm)로 선택 가능하다.     

우선 애플 공식 홈페이지 기준 아이폰15가 125만 원부터 시작한다. 프로 모델은 155만 원, 프로맥스만 256GB 모델 기준 190만 원부터 시작해 전작 대비 15만 원 올랐다.     

가장 주목할만한 부분은 아이폰15 프로 라인업이다. 아이폰 시리즈 사상 처음으로 티타늄 소재를 채택, 프로 모델 중 가장 가벼운 무게인 187g(아이폰15 프로 기준)부터 시작한다.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14 프로가 206g인 점을 감안하면 19g이나 줄었다. 처음 등장한 아이폰11 프로 역시 188g으로 공식 홈페이지 기준 아이폰15 프로가 1g이나 더 가볍다.     

3나노미터 칩으로 설계된 새로운 애플 실리콘 칩 ‘A17 Pro’가 탑재된 아이폰15 프로는 전작 대비 최대 10% 더 빨라진 성능을 자랑한다. GPU는 최대 20% 항샹됐다. 또한 레이 트레이싱을 지원, ‘데스 스트랜딩’과 ‘레지던트 이블 4’와 같은 고성능 게임도 스마트폰에서 즐길 수 있다. 또 전용 AV1 디코더가 탑재됐으며 USB-C 포트로 충전도 훨씬 수월해졌다. USB-C 케이블을 활용하면 아이폰15로 에어팟 또는 애플워치도 충전할 수 있다.     

측면에 진동으로 전환하는 무음 스위치도 새로운 동작 버튼으로 대체됐다. 기존처럼 버튼을 누르면 소리 모드와 무음 모드로 전환되지만, 사용자가 추가 설정을 하면 손전등을 켜고 끄거나 음성 메모 등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카메라는 48MP 메인 카메라와 함께 프로맥스 모델 경우 최대 5배 광학 줌 기능을 탑재했다. 더 나아진 인물 사진 모드와 향상된 저조도 성능, 이밖에 올해 말에는 애플 프로 비전을 위한 새로운 공간 비디오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아이폰15는 기본 모델에 다이내믹 아일랜드가 탑재되며 2배 망원 줌 기능을 갖춘 48MP급 메인 카메라와 USB-C 포트가 들어간다. 최대 화면 밝기는 전 세대 대비 2배 향상된 최대 2,000니트급이다. A16 바이오닉 칩이 탑재됐으며 이전 세대 보다 더 빨라진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그렉 조스위악(Greg Joswiak) 애플 월드와이드 마케팅 담당 수석 부사장은 “최첨단 티타늄 디자인과 새로운 워크플로를 가능케 해 판도를 바꾸는 아이폰은 역대 최고 카메라 시스템,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성능과 게임 경험의 새로운 장을 여는 A17 Pro 칩을 갖췄다”라며 “아이폰15 프로와 프로맥스는 애플 최고의 디자인과 혁신을 선보여 사용자들의 일상 경험을 풍부하게 해주는 동시에, 창의성을 한껏 발휘하도록 도와줄 것이다”고 말했다.     

아이폰15 프로와 프로맥스는 22일 글로벌 정식 출시되며 국내 발매 일정은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