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황진영 기자) 티몬은 큐텐이 경영권을 인수한 이후 해외 직구 거래액이 크게 늘었다고 10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티몬은 큐텐의 글로벌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시너지를 강화한 결과 해외 직구 거래액이 반기 만에 56% 성장했다.
특히 남성고객들의 유입까지 이끌며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았다.
올해 3월 티몬의 해외 직구 거래액은 큐텐 인수 이전인 지난해 9월과 비교해 55.9% 급증했다. 대표적으로 가전·디지털 143%, 식품·건강식품 48%이 크게 오르며, 구매액 기준 기존 1위 품목이던 패션상품을 제치고 1·2위 카테고리로 새롭게 떠올랐다. 출산·유아동 품목도 94% 상승하며 전체 직구액 증가에 기여했다.
디지털기기 직구 증가는 남성 고객증 확대에 주효했다. 6개월 만에 남성 고객의 가전·디지털 직구 규모는 3배 늘었으며, 이들의 해외직구 거래액은 2배 급증했다. 또, 남성 고객의 직구 거래액 비중이 60%가량으로 여성고객을 추월, 큰손으로 부상했다.
티몬에서의 디지털기기 직구가 인기를 끄는 이유로는 가격경쟁력과 빠르고 안전한 배송이 꼽힌다. 큐텐의 해외셀러가 직접 상품을 등록하기 때문에 중간 유통단계를 거치지 않아 기존 직구 상품 대비 가격경쟁력이 높다. 또, 11개국 19개 거점에 걸친 큐익스프레스의 글로벌 물류 기반으로 배송기간을 3일이상 단축해 배송 경쟁력을 높인 것도 주효했다.
권도완 티몬 운영사업본부장은 “생산지와 직접 연계한 글로벌 D2C상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국경 없는 커머스 네트워크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방안을 추진중”이라며 “큐텐의 글로벌 커머스 경쟁력을 기반으로 가격과 품질 모두에서 고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