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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조 현대차그룹 사장, 다보스포럼서 통합 모빌리티 협력 관계 필요성 강조

인간중심 통합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위한 비전 제시

지영조 현대차그룹 이노베이션담당 사장이 24일(현지시간) 다보스포럼에서 인간중심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위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세계경제포럼)

(씨넷코리아=신동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지영조 이노베이션담당 사장이 현지 시각 24일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참여한 가운데 인간을 중심으로한 통합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자로 참여한 지 사장은 "완성차 회사, 부품사, 모빌리티 기업 등이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비유기적으로 산재돼 있는 모빌리티 서비스 통합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특히 ▲교통수요 변화 분석 기반 서비스 구현 ▲유기적 서비스 위한 통합 모빌리티(Multi-Modal) 서비스 플랫폼 구축 ▲교통약자 아우르는 포용적 서비스 개발 등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첨언했다.

현대차그룹은 인간중심 통합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먼저 올해 1월 싱가포르 정부산하기관인 JTC와 '미래 교통수요 분석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맺고 최적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해 필수적인 미래 교통수요 분석을 실시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이를 바탕으로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스마트 산업단지인 주롱혁신지구에서 각 지역에 맞는 수요 응답형 버스, 자율주행 버스, 로보택시 등 최적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도출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8월에 진행된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프로젝트(Inclusivity Quotient Initiative)와 연계, 미국 LA에서 장애인, 노약자 등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을 위한 카헤일링(Car Hailing, 차량호출) 서비스 'EnableLA(인에이블엘에이)'를 시범 운영한 바 있다. 완성차 업체로서 기여할 수 있는 차량 및 차량 내 기술 측면의 개선점을 도출해 향후 출시할 차량과 서비스에 적용하며 다양한 교통약자를 포용한다는 계획이다.

지 사장은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는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모빌리티 서비스들이 상호 연결되도록 서비스 플랫폼 구축부터 개별 서비스 개발까지 조율하며 책임을 다하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개최된 다보스포럼은 '전환점에 선 역사(History at a Turning Point)'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이후 2년여 만에 대면회의로 열렸다.

신동민 기자shine@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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