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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워치, 코로나19 여파로 혈중 산소 포화도 기능 재주목

피닉스 5X 플러스 (사진=가민)

(씨넷코리아=홍상현 기자)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천만명이 넘으면서 확산세가 멈추지 않는 가운데 스마트워치에 탑재된 '혈중 산소 포화도 기능'이 눈길을 끌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달 발표한 '코로나19 임상 관리 중간 지침(Clinical management of COVID-19)'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로 고통받는 환자의 혈중 산소 포화도가 93% 이하로 나타났다. 이는 건강한 사람의 혈중 산소 포화도가 95~100% 수치로 가정하면 보통보다 낮은 수치다. 

미국 보스턴에서 코로나19 의료진으로 활동하고 있는 하버드 의과 대학 연구원인 앤드류 안 박사는 "코로나19 감염자 중 혈중 산소 포화도가 낮음에도 이를 느끼지 못하는 감염자들이 있다"며 혈중 산소 포화도 모니터링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로 인해 등산이나 트레일링, 러닝, 수면 모니터링으로만 쓰이던 스마트워치의 혈중 산소 포화도 측정 센서 기능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아웃도어 액티비티를 즐기는 유저에게 국한됐던 혈중 산소 포화도 모니터링 기능이 일상 건강 확인용으로 확대됐다.

현재 혈중 산소 포화도 기능을 가진 스마트워치는 ▲핏빗 차지4 ▲갤럭시워치 액티브2 ▲가민 피닉스 5X 플러스 등이 있다. 업계에서는 향후 애플워치6, 미밴드5 등에도 산소포화도 센서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비보 액티브 4 시리즈 (사진=가민)

한편 스마트 기기 전문 기업 가민은 2018년 '피닉스 5X 플러스' 모델에 최초로 혈중 산소 포화도 측정 센서를 탑재한 이후, 아웃도러, 러닝, 피트니스 등 다양한 라인업 제품에 실시간 혈중 산소 포화도 측정 센서를 적용한 스마트워치를 선보이고 있다. 

홍상현 기자willy@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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