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올 3분기 국내 완제 PC 출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4% 늘어난 102만 대로 집계됐다. 오는 2020년 1월 윈도7 지원 종료를 앞두고 기업에서 업무용 PC를 대거 교체한 결과다.
시장조사업체 한국IDC는 12일 올 3분기 국내 완제 PC 출하량을 발표했다. 올 3분기 국내 PC 출하량은 데스크톱PC 53만대, 노트북 49만대로 집계됐다.
한국IDC는 "윈도7 운영체제 지원 종료를 앞두고 낡은 PC를 교체하려는 기업들이 늘어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3분기까지 상업용 PC 시장의 누적 출하량은 165만대로 지난해 대비 11.9% 증가했다.
일반 소비자용 시장의 출하량은 46만대다. 게임용 PC는 신작 게임 출시가 줄고 업그레이드 수요가 줄면서 지난 해 대비 출하량이 하락했다. 또 AMD 라이젠 프로세서 탑재 노트북이 시장에서 점유율을 소폭 향상시켰다.
다만 한국IDC는 윈도7 교체 수요가 충족되면 중장기적으로 수요 하락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국IDC 박단아 연구원은 "PC 시장은 장기적으로 양적 성장이 어렵지만 상업용 PC는 공간 효율 및 모던화 된 디자인을 추구하고 유연 근무제가 확대됨에 따라, 소형화 및 슬림한 제품의 보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