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조재환 기자) 서울모터쇼에 대거 출품된 전 세계 전기차들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고 있다.
29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한 2019 서울모터쇼에는 초소형, 세단, SUV, 상용, 자율주행 등 다양한 종류의 전기차들이 전시됐다.
세단형 순수 전기차로는 테슬라 부스에 모델 S P100D가 대표적이다. 기아차는 세단과 SUV의 성격을 혼합시킨 ‘이매진 바이 기아’ 전기 콘셉트카를 배치했다.
초소형 전기차는 르노삼성차, 쎄미시스코, 캠시스, 마스터자동차, 대창모터스 등이 직접 준비했다.르노삼성차는 서울모터쇼 부스에 트위지를 배치해 초소형 전기차 시장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 번 나타냈다.
쎄미시스코는 레오파드, 지브라, 레이디버그 문양이 새겨진 D2와 스타 문양이 새겨진 역삼륜 전기차 R3를 배치했다. 쎄미시스코는 28일 열린 프레스데이를 통해 올 하반기 세종공장에서 직접 D2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동안 쎄미시스코는 중국 쯔더우사로부터 D2를 직접 수입 받아왔다.
캠시스도 서울모터쇼 부스에 주력 초소형 전기차 ‘쎄보-C’를 공개했다.
캠시스는 서울모터쇼 기간에 쎄보-C를 출시해 고객인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인증 등의 어려움으로 연내 출시로 일정이 변경됐다.
캠시스는 2021년 3월 미니 픽업트럭 ‘쎄보-U’를 내놓고 1톤 픽업트럭 ‘쎄보-T’를 2022년 3월 내놓을 계획이다.
마스타자동차는 서울모터쇼 부스에서 한번 충전으로 최대 180km 주행 가능 한 ‘TS2 TOP’를 공개했다. 전체 차량 높이를 키운 것이 특징이며, 30kWh 리튬이온배터리가 탑재됐다.
대창모터스는 초소형 화물 전기차 ‘다니고(Danigo) III)’를 공개했다. 지난해 ‘다니고 I’ 양산 및 공급 후 약 1년만에 공개되는 신차다.
‘다니고 III’의 주행거리는 한번 충전 후 최대 110km(자체 측정 기준)다. 이 차량은 화물 전기차임을 고려해 전작 ‘다니고 I’보다 약 2배 큰 13.3kWh 리튬이온배터리팩이 들어갔다.
‘다니고 III’에는 에어컨, 파워스티어링휠, ABS, 오디오, 고화질 내비게이션 디스플레이 등의 편의사양이 실내에 탑재됐다. SUV 전기차는 기아차 니로 EV, 기아차 쏘울 부스터 EV, 재규어 I-페이스, 벤츠 EQC, 테슬라 모델 X 등이 전시됐다.
SUV 전기차는 국내 전기차 시장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10월 국내 연간 누적 전기차 판매량이 2만대를 넘는등, 앞으로 연간 누적 전기차 판매량 대수가 늘어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SUV 전기차 중 테슬라 모델 X는 지디넷코리아가 오픈서베이에 의뢰한 서울모터쇼 수입차 브랜드 출품 SUV 선호도 조사에서 선두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한번 충전으로 최대 383km까지 주행 가능한 쉐보레 볼트 EV도 서울모터쇼 현장에 배치됐다. 현대차는 한번 충전으로 최대 406km까지 가는 코나 일렉트릭을 서울모터쇼에 전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국내 업체 파워프라자는 르노 마스터를 기반으로 한 전기화물밴 ‘르노마스터ev피스’를 선보였다.
르노마스터ev피스는 한번 충전으로 210km까지 갈 수 있고, 70kWh 용량의 배터리가 들어갔다. 타입 1 DC 콤보로 급속충전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2시간이다. 자율주행 전기차도 있다.
국내 자율주행 솔루션 전문기업 언맨드솔루션은 이번 서울모터쇼를 통해 자율주행셔틀 전기차 ‘위더스(WITH:US)’를 공개했다. 위더스는 킨텍스 제1전시장과 제2전시장을 잇는 일반인 체험 코스에 활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