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권혜미 기자) 사용자 개인 정보를 수집·추적하지 않는 검색 엔진 `덕덕고(Duckduckgo)`는 하루에 처리하는 검색 건수가 3천만 건을 돌파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서비스 개시 10년 만이다.
덕덕고는 사용자가 온라인에서 익명으로 검색할 수 있는 검색 엔진이다. 검색 기록을 포함해 사용자의 어떤 개인 정보도 수집하거나 공유하지 않는다고 밝힌다. 또, 쿠키도 사용하지 않는다.
올해 1월 덕덕고의 하루 검색 처리 건수는 약 1600만 건이었다. 검색 처리량이 약 두 배 오른 셈이다.
더버지는 “올해 페이스북의 캠브리지 애널리티카 해킹 사건이나 구글의 위치 정보 기록 등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잇따라 일어났다”라며 “사용자들이 자신이 데이터가 어떻게 수집·활용되는지 알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덕덕고 대변인은 미국 씨넷과 인터뷰에서 “더 많은 사용자가 덕덕고와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그는 “인터넷은 오싹하면 안 된다”라며 “온라인상에서 사용자가 개인 정보를 보호하는 것은 블라인드 치는 것만큼 간단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