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홍상현 기자) 울산 소재 하드웨어 스타트업 엑시온이 삼각함수를 활용한 레이저 거리 측정기를 킥스타터에서 공개했다.
엑시온(Axion)은 하나의 공간 측정 솔루션 제공을 목표로 만들어진 스타트업으로 2017년 5월부터 ‘파라(PARA)’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어, 울산대학교와 울산과학기술원(UNIST) 출신 인원을 중심으로 팀이 결성됐다.
‘파라’는 삼각함수를 활용한 레이저 거리 측정기로 두개 레이저 모듈과 한개 각도 앤코더를 활용해 사용자가 가만히 서있는 상태에서 공간이나 사물을 측정할 수 있게 해준다.
두 변의 길이와 각도만 알면 나머지 한 변의 길이는 자동으로 계산해주는 원리로, 두 개 레이저 끝점 사이의 거리를 측정할 수 있다. 단, 한쪽 끝점을 고정한 상태로 각도기를 벌리는 일이 어렵기 때문에 삼각대를 활용해야 정확히 측정할 수 있다.
간단한 곡선의 둘레를 잴 때는 휠 모드로 변경한 뒤 표면에 굴려 측정할 수 있다. 이 방식은 이미 2년 전 스마트 줄자 개발 스타트업 베이글랩스에서 ‘베이글’이라는 제품으로도 소개한 바 있다.
‘파라’로 측정한 값은 자동으로 연동된 스마트폰으로 전송돼 확인할 수 있다.
지난 1일 미국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킥스타터를 통해 처음으로 선보인 ‘파라’는 4시간 만에 목표 펀딩 금액 100%인 1만 달러를 달성했으며, 현재 3만 달러이상 달성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