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서동규 기자) KT가 일반적인 코딩 능력만 있으면 인공지능(AI) 음성인식 단말을 만들 수 있는 하드웨어와 AI 소프트웨어 모듈 ‘AI 메이커스 키트’를 공개했다.
이 키트는 초소형 저가 컴퓨터 라즈베리파이와 보이스 키트, 부속품 등으로 구성됐다.
AI 메이커스 키트는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과학잡지 ‘메이커스’와 세트로 발매됐다. ‘메이커스: 어른의 과학 Vol.03 내 맘대로 AI 스피커’ 특집호는 AI 음성인식 기술의 작동원리, AI 메이커스 키트의 제작 방법, 응용 사례 등을 수록했다. 이 세트는 대형 서점과 인터넷서점, KT샵과 메이커스 홈페이지에서 구입할 수 있다.
AI 메이커스 키트의 작동에 필요한 ‘라즈베리 파이 3B’와 SD카드 등이 포함된 A버전(11만8천원)과 라즈베리파이3B 컴퓨터를 보유한 이용자를 위한 B버전(4만8천원) 2가지로 판매한다.
KT는 AI 메이커스 키트가 국내 AI 산업 발전과 AI 저변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중소·벤처기업이 음성인식 플랫폼없이도 AI 메이커스 키트를 이용해 적은 비용으로 빠르게 AI 음성인식 기술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KT는 AI 메이커스 키트 출시에 이어 AI 전문인력 육성을 위한 교육에도 힘을 보탠다. 서울대 공과대, 카이스트 과학영재교육연구원, 고려대 빅데이터융합사업단 등과 올 하반기부터 AI 메이커스 키트를 활용한 교육과정을 신설,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KT는 AI 교육과정을 통해 AI 분야에서 종사하기를 원하는 학생들이 AI 음성인식 개발역량을 갖추는 데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국내 AI 생태계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KT AI 사업단장 김채희 상무는 “국내 1등 AI 사업자인 KT는 AI가 전 분야로 확산시키기 위해 일반인도 AI 기기를 만들 수 있는 키트를 기획했다”며 “AI 메이커스 키트가 AI 저변을 넓혀 대한민국 AI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됐으며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