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올 설 연휴는 주말까지 합쳐야 겨우(?) 4일입니다. 토요일은 대체연휴 적용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 탓인데요, 앞뒤로 연차를 동원해야 쉬는 듯 마는 듯 할 정도죠.
덕담을 가장한 잔소리와 오며가며 쌓이는 피로를 피해 방 안에서 쉬기로 했다고요? 그러나 지난 추석처럼 집과 편의점만 오가고 스마트폰만 들여다보다 시간을 다 보내는 것도 아깝습니다. 챙겨 먹을 것은 챙겨 먹고, 가끔은 바깥 나들이도 하며 일상에서 벗어나는 것은 어떨까요?
짧아서 더욱 아쉬운 올 설 연휴, 조금 더 알차게 보낼 수 있는 앱을 모아 소개합니다.
나홀로 VR로 즐기는 평창올림픽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머지 않아 개막 1주일째입니다. 지상파는 물론 각종 포털과 유튜브에서도 각종 중계를 볼 수 있죠. 그러나 이런 중계 서비스에도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방송사가 보여주는 각도에서만 경기를 볼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러나 올해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인텔이 올림픽 후원에 나서면서 VR 중계 기술인 트루VR을 도입했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에 공식 앱인 ‘2018 평창동계올림픽 VR‘을 설치하면 개막식과 폐막식을 포함해 총 30경기를 VR로 볼 수 있습니다.
※ 자세한 시청 방법은 다음 기사를 참고하세요 : ▶︎2018 평창 올림픽 모바일 VR로 보는 방법
VR 헤드셋이나 카드보드가 있다면 올림픽 관련 뉴스를 360도 영상으로 즐길 수 있는 ‘
2018 평창 동계올림픽 VR뉴스룸‘도 눈여겨 볼만합니다. 연합뉴스가 만든 이 앱은 VR 영상과 특집 영상을 앱 안에 꾸며진 가상 뉴스룸을 통해 즐길 수 있습니다.
무료한 시간을 보내는데는 “역시 게임”
명절이나 연휴처럼 게임을 즐기기 좋은 기회가 또 있을까요? 시간이 모자라서 올리지 못했던 레벨도 올리고, 퀘스트도 깨고⋯정신을 차려보면 스마트폰과 한 몸이 되어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러나 아무렴 어떻습니까? 연휴인데요.
‘야생의 땅: 듀랑고‘는 이세계에 떨어진 플레이어가 주위 자원을 이용해 자급자족하며 역경을 헤치는 인기 모바일 게임입니다. 생존에 필요한 여러 능력을 쌓아 나가는 재미가 실로 쏠쏠하죠. 설 연휴 기간에는 게임 안에서 떡국이나 생활 한복을 지어 입을 수 있는 아이템도 줍니다.
게임도 질려간다면 그동안 관심이 있어도 차마 손 대지 못했던 해외 드라마를 몰아서 볼 때입니다. 글로벌 서비스인 넷플릭스, 국내 서비스인 왓챠플레이 모두 신용카드 정보만 등록하면 1개월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또 넷플릭스에는 데이드림을 착용하면 VR 시청이 가능한 넷플릭스 VR 앱도 있죠.
라면·편의점 도시락은 이제 그만?
사다 놓은 라면이 떨어져서 편의점 도시락으로 끼니를 해결하다 보면 이틀이 지날 무렵 슬슬 질리기 시작하는 것도 인지상정입니다. 편의점 알바생과 주고받는 처량한 눈인사도 민망하고요. 섭취하는 영양소의 균형이 깨져서 건강에 해롭다는 것은 두말 할 나위가 없습니다.
‘해먹남녀‘는 설 명절의 부산물인 각종 전이나 부침은 물론 냉장고에 숨어 있던 식재료를 동원해 만들 수 있는 레시피를 알려 주는 앱입니다. 편의점 도시락이나 삼각김밥에 질렸다면 한 번 슬며시 엿볼 가치가 있습니다.
토요일 저녁이나 일요일 점심에 약속이 잡혔다고요? 블로그나 인스타그램 프리미엄(?)을 피해 색다른 맛집을 찾고 싶다면 ‘다이닝코드‘를 설치해 보세요. ‘사당 삼겹살’처럼 지명을 입력하면 가게 정보는 물론 실제로 그 가게를 이용한 사람의 평가까지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