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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영상 백업, 이제는 SSD로 한다

WD, 마이패스포트 와이어리스 SSD 공개

WD가 CES 2018에서 대용량 사진이나 동영상을 빠르게 백업할 수 있는 기기인 마이패스포트 와이어리스 SSD를 공개했다.

(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WD가 CES 2018에서 대용량 사진이나 동영상을 빠르게 백업할 수 있는 기기인 마이패스포트 와이어리스 SSD를 공개했다.

마이패스포트 와이어리스는 WD가 2014년 출시한 저장장치다. 802.11n 와이파이로 연결된 각종 기기에서 사진을 백업할 수 있고 SD카드를 꽂을 경우 바로 사진을 백업하는 기능을 갖췄다. 그러나 SD카드 사진 백업 속도가 지나치게 느리다는 것이 단점으로 꼽혔다.

WD는 이를 보완해 2016년에 새로운 제품인 마이패스포트 와이어리스 프로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SD카드 고속 백업, 외부 기기 충전 등 다양한 기능을 갖췄지만 2.5인치 HDD(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썼지만 파일을 읽고 쓰는 속도가 느리고 충격을 받을 경우 데이터가 손상될 위험이 있었다.

2014년 출시된 마이패스포트 와이어리스. SD카드 읽기 성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2016년 출시된 마이패스포트 와이어리스 프로. 여전히 HDD를 저장 매체로 썼다.

이번에 공개된 마이패스포트 와이어리스 SSD는 마지막 장벽으로 남아 있었던 속도와 내구성 문제를 SSD로 해결했다. 사진이나 동영상을 SSD에 바로 담기 때문에 PC에 연결해 파일을 복사할 때 속도가 세 배 이상 뛰어 올랐다.

SD카드나 각종 리더기를 연결해 사진과 동영상을 백업받는 기능도 그대로 남아 있다. 단 USB 단자 규격이 2.0이라 SD카드는 리더기보다 본체에 바로 연결해 백업하는 것이 가장 빠르고 편리하다. 내장된 대용량 배터리를 이용해 스마트폰이나 액션캠도 충전할 수 있다.

크기는 가로·세로 135mm로 마이패스포트 와이어리스 프로보다 약간 커졌다. 용량은 250GB와 500GB, 1TB, 2TB 총 네 종류이며 SSD를 쓴 만큼 가격도 크게 올랐다. 500GB 제품 가격은 299.99달러(약 32만원), 2TB 제품 가격은 799.99달러(약 84만원)나 한다. 국내 출시 시기와 가격은 미정이다.

방진·방수 기능을 갖춘 샌디스크 익스트림 포터블 SSD도 함께 공개됐다.

WD는 휴대용 SSD 신제품인 샌디스크 익스트림 포터블 SSD도 함께 공개했다. 최대 읽기 속도는 550MB/s이며 IP55 방진·방수 등급을 갖춰 먼지나 물, 액체에 노출될 경우 고장날 가능성을 낮췄다. 용량은 250GB에서 2TB까지 네 종류이며 가격과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권봉석 기자bskwon@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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