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퀄컴이 미국 하와이 현지시간으로 7일 새 모바일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845를 공개했다. XR(확장현실)과 AI를 위한 칩을 설치했고 보안을 위한 새로운 장치를 설치했다.
스냅드래곤 845에는 영상 처리용 칩인 스펙트라 280과 그래픽 칩인 아드레노 630이 탑재된다. HDR로 명암부가 보다 생생히 살아난 영상을 찍고 4K UHD 디스플레이에 뿌릴 수 있게 됐다. 색상 데이터도 8비트가 아닌 10비트로 확장되어 더 넓은 영역의 색상을 처리한다.
아드레노 630은 가상현실, 증강현실과 혼합현실을 모두 처리할 수 있다. VR에서 최고의 자유도인 6DoF를 지원한다. 말로 불러낼 수 있는 음성비서가 늘어나는 것을 감안해 초저전력 상태에서 항상 대기도 가능해졌다.
지문이나 홍채 등 인증에 쓰이는 정보나 암호화 키, 신용카드 정보 등 보안이 필요한 정보는 새롭게 추가된 보안처리장치(SPU)가 관리해 안전성을 높였다.
통신 속도는 2세대 기가비트 LTE 모뎀인 X20을 통해 처리한다. 다운로드 속도를 재는 LTE 카테고리 기준 최대 1.2Gbps로 다운로드 되며 유심칩을 두 개 꽂은 상태에서도 VoLTE가 지원된다. 초고속 와이파이인 60GHz 802.11ad로 최대 4.6Gbps의 속도를 낸다.
퀄컴은 스냅드래곤 845가 동영상과 게임, 확장현실 앱을 실행할 때 스냅드래곤 835보다 전력은 30% 더 적게 쓰고 성능은 30% 더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스냅드래곤 845 칩은 삼성전자가 생산하게 되며 내년부터 나오는 스마트폰에 탑재될 전망이다. 이를 탑재할 첫 스마트폰은 샤오미 미 7(Mi 7)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