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오는 11월 3일 1차 출시국을 대상으로 판매될 아이폰X의 수리 비용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화면 파손시 30만원 이상, 이외의 파손시 60만원 이상을 내야 한다.
애플이 최근 업데이트한 수리 요금 페이지를 보면, 아이폰X의 전면 OLED만 망가진 경우 수리 비용은 약 32만원(미국 279달러, 일본 3만 1천800엔)이다. 화면 이외의 다른 곳을 망가뜨린 경우 수리 비용은 두 배인 62만원(미국 549달러, 일본 6만 800엔)으로 치솟는다.
그러나 보증 기간을 1년 늘려주고 파손시 2년간 최대 2회까지 수리 서비스가 가능한 애플 보증 연장 프로그램인 애플케어+(플러스)에 가입할 경우 수리 비용은 엄청나게 내려간다. 화면만 망가진 경우 약 3만5천원(미국 29달러, 일본 3천400엔), 다른 곳이 망가진 경우 약 12만원(미국 99달러, 일본 1만 1천800엔)을 내면 된다.
문제는 애플케어+ 가입 비용도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아이폰X에 애플케어+를 적용하고 싶을 경우 구입과 동시, 혹은 구입일부터 30일 안에 적용해야 하며 가격은 약 23만원(미국 199달러)나 한다. 자칫 망설이다가는 시기를 놓치는 일도 벌어질 수 있다.
현재 한국은 애플케어만 적용된다. 가격도 10만원으로 조금 더 저렴하고 구입일부터 1년 안에만 적용하면 되지만 파손 시 수리비 할인 혜택은 받을 수 없다. 그러나 국내 애플스토어가 운영에 들어가는 12월 이후부터는 애플케어+ 대상 국가가 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해외에서 아이폰X을 구입하고 애플케어+를 적용해도 동일한 서비스를 받게 될 전망이다. 아이폰X을 이동통신사 약정이나 할부 없이 언락폰으로 구매할 계획이 있다면 애플케어+까지 한 번에 적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